뚝뚝 떨어지는 강원 인구 10년새 최저치…‘유출 늘고, 출생아도 줄어’

한귀섭 기자 2023. 5. 2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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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강원도 인구가 지난 10년 이래 역대 최고로 감소하면서 강원도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6일 뉴스1 취재 결과 강원도 총인구는 올해 4월 기준 153만 3356명이다.

특히 지난해 1~4월 3294명이 유입돼 인구 증가를 견인했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 954명이 강원도를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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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구 올해 4월 기준 153만 3356명, 10년전 보다 8200명 감소
강원도청.(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올해 4월 강원도 인구가 지난 10년 이래 역대 최고로 감소하면서 강원도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6일 뉴스1 취재 결과 강원도 총인구는 올해 4월 기준 153만 3356명이다. 2014년 같은 기간 154만 1556명에 비해 8200명 줄어들었다.

도 인구는 2016년 154만 817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며 2021년 153만 6175명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반짝(2863명 증가) 반등했으나, 올해 들어 또다시 떨어졌다.

강원도는 춘천시와 원주시를 제외하면 대부분 인구소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접경지역은 인근 부대 해체로 인구가 더욱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도내 인구 유입보다 유출이 많아져 지역별로 비상이 걸렸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도내 지난달 순이동 인구는 전입 1만 3154명에서 전출 1만 3054명으로 1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순이동 인구에서 같은 기간(지난해 4월) 958명이 증가한 것이 비하면 올해 858명이 줄어든 셈이다.

특히 지난해 1~4월 3294명이 유입돼 인구 증가를 견인했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 954명이 강원도를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1917명으로 전년 동기(1935명) 대비 18명이 줄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지난해 4073명에서 올해 3570명으로 1653명이 감소했다. 합계출산율도 1.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5명)보다 0.02명 줄었다.

이에 강원도는 ‘인구정책 5개년(2023~2027년)계획’ 수립 및 인구감소 대응조례 제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추진 총력, 정부 공모사업 선정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인구증가를 위해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수립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인구감소위기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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