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친구 돈 빌려주려 마이너스 통장 발급, 혼자 3년간 갚아”(홍김동전)[결정적장면]

서유나 2023. 5. 2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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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숙이 20대 시절 너무 주변 사람들을 챙기다 손해본 경험담들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김숙은 "처음 전당포에 간 게 친구 술 사주려고였다. 금목걸이를 맡겼다. 결국 못 찾았다"며 "이 얘기를 왜 하냐면 내 친구를 위해, 제 주변 사람을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 거다. 20대 땐 거절도 잘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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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김숙이 20대 시절 너무 주변 사람들을 챙기다 손해본 경험담들을 공개했다.

5월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홍김동전' 38회에서는 이화여대를 찾은 멤버들이 토크 버스킹을 펼쳤다.

이날 김숙은 "저는 전화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친한 친구의 전화 너무 좋아하는데 자기 얘기만 하는 전화 너무 싫어한다"고 토로했다.

김숙은 "어렸을 땐 전화 다 받았다. 그분이 고민을 털어놓는다. 힘들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고 빈털터리로 살아야 하는데 어떻게 하냐고. 전화를 끊고 저는 밤새도록 그 친구의 고민을 한다. 밤새 고민하고 결국 '내가 너에 대해서 밤새 생각해 봤는데 너 혹시 내 매니저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냐. 경험도 쌓고 돈도 벌고'. 그친구가 그렇게 대답한다. '내일부터 제주도 한 달 살기 하기로 했는데?' 결국 나한테 고민 다 떠넘기고 그 친구는 지 갈 길 가는 거였다"고 경험담을 밝혔다.

이어 "그러고 또 얼마지나 친한 동생이 전화 와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 제 인생 첫 번째 마이너스 통장은 돈을 빌려주기 위해서 한 마이너스 통장이었다"고 회상, "500만 원 대출받아 3년 정도 걸려 갚았는데 그 친구는 사라지고 남은 건 마음의 상처뿐이었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김숙은 "처음 전당포에 간 게 친구 술 사주려고였다. 금목걸이를 맡겼다. 결국 못 찾았다"며 "이 얘기를 왜 하냐면 내 친구를 위해, 제 주변 사람을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 거다. 20대 땐 거절도 잘 못했다"고 말했다.

김숙은 "지금 고민 상담하시는 분들 따라하라. '나 돈 없어'. 속으로 '너한테 빌려줄 돈은'"이라며 "거절도 연습을 해야 한더라. 저는 저처럼 20대를 남을 위해 쓰지 말고 내 마음에 더 충실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셨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20대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사진=KBS 2TV '홍김동전'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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