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분기 성장률 1.3%…하반기 '완만한 경기침체' 예상

박연신 기자 2023. 5. 2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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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1.3%를 기록하며 속보치를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하반기에는 완만한 경기침체가 예상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 연결합니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성적표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현지시간 25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 잠정치가 1.3%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보다 0.2%p 상향 조정된 건데요.

미국 경제를 이끄는 개인 소비지출 성장률이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속보치보다 0.1%p 오른 3.8%로 집계되면서 성장률 또한 다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지난해 경제성장률인 2.1%보다 낮아 "여전히 부진하다"는 평가가 많은데요.

실제 미국의 GDP는 지난해 3분기 3.2%를 기록했고 4분기도 2.6%를 기록하며 하향 추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민간 기업과 부동산 부문 투자가 감소함에 따라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둔화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그렇다면 올 하반기 GDP는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보다 완만한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의 국책모기지 기관 패니매의 더그 던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지시간으로 25일, "2023년 하반기에 완만한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주택 부문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내년에 미국 경제가 다시 확장세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현재 미국의 주택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국 고용시장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한몫을 하는데요.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고용주는 25만3천 개의 일자리를 추가한 한편, 미국 실업률은 5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미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 경제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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