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수요 둔화' 강원 금융기관 가계대출 1년 사이 8000억 이상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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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사이 강원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8000억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도내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과 기타가계대출 등 가계대출 잔액은 22조7417억 원으로, 전년 동월(23조5491억 원)보다 8074억 원(3.4%) 줄었다.
한은 강원본부는 "올해 3월 중 강원지역 금융기관 가계대출이 감소폭이 지난 2월보다 확대됐는데, 기타 가계대출에 이어 주택담보대출 모두 감소폭이 커진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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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1년 사이 강원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8000억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든데 이어 신용대출 등의 담보가 없는 대출규모도 감소세를 지속한 결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도내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과 기타가계대출 등 가계대출 잔액은 22조7417억 원으로, 전년 동월(23조5491억 원)보다 8074억 원(3.4%) 줄었다.
특히 이 기간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가계대출은 13조4083억 원에서 12조1293억 원으로, 무려 1조2790억 원(9.5%)나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동 기간 10조1408억 원에서 10조6123억 원으로 4715억 원(4.7%) 늘긴 했지만, 이는 올해 들어 증가폭이 둔화된 흐름이다. 올해 1월 기준 연간 강원 금융기관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7.6%였으나, 2월엔 6.8%로 낮아졌고, 3월에는 4%대로 둔화했다.
올해 월간 기준 도내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1월 1286억 원 늘어난 뒤 2월 633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3월에는 952억 원이 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강원본부는 “올해 3월 중 강원지역 금융기관 가계대출이 감소폭이 지난 2월보다 확대됐는데, 기타 가계대출에 이어 주택담보대출 모두 감소폭이 커진 결과”라고 밝혔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지난해 금리인상 기조와 대출규제 영향이 이어지면서 부채부담을 가진 금융소비자가 다수 발생한 결과로 보고 있다.
도내 금융기관의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물론, 지역 조합 등 비은행예금기관 모두 지난 1분기 가계대출이 대체로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데, 당시 경기흐름상 금리부담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전체적인 신용대출에 이어 주택담보 융자상품 판매도 줄어든 것 같다"고 진단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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