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플립5 싸게 사려나"…삼성 스마트폰 '두뇌' AP 단가 20%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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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의 스마트폰 원가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25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AP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0% 하락했다.
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은 AP 가격 인상 압박에도 신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며 "삼성 전반적으로 수익성 제고가 필요한 만큼 이번 신제품 가격을 전작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해 보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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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폴더블폰 출고가 인하될까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의 스마트폰 원가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치솟았던 부품값이 올 들어 안정화에 접어들어서다. 특히 원가 비중이 높은 모바일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이하 AP) 가격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했다. 이로 인해 폴더블폰 신제품의 출고가 인하 여지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삼성은 부품값이 크게 뛴 지난해를 제외하고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가격을 낮추는 정책을 펴왔다.
AP의 원가 비중은 제품에 따라 10~20% 정도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폴드4의 AP 단가는 140달러(약 19만원)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AP 가격은 보통 80달러(약 9만원)인데, 지난해 반도체 쇼티지(부족) 영향으로 가격이 77%(작년 4분기 누적 기준) 뛴 탓이다.
AP 매입액도 가격이 급등하기 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삼성의 AP 매입액은 2조640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조3682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AP 가격은 작년 2분기부터 오르기 시작하다 3분기 80%까지 치솟았다. 당시 AP 매입액은 전년 대비 82.1% 증가한 8조1423억원(3분기 누적)이었다. 현재 삼성은 미국의 퀄컴, 대만의 미디어텍 등에서 AP를 공급받고 있다.
일각에선 삼성이 7월 말 공개하는 갤럭시Z플립5·폴드5의 출고가가 전작보다 10만원가량 낮아질 것으로 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폴더블폰 상용화가 4년이 됐지만 아직 대중화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삼성도 숙제로 여긴다"며 "이를 위해 신제품 가격을 낮추는 논의를 내부에서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작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은 AP 가격 인상 압박에도 신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며 "삼성 전반적으로 수익성 제고가 필요한 만큼 이번 신제품 가격을 전작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해 보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7월26일 서울에서 갤럭시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플립5·폴드5'를 공개한다.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코엑스 등이 거론된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갤럭시언팩이다. 이번 신제품은 화면 주름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방울' 타입 힌지(경첩)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Z플립5의 경우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1.9인치)보다 커진 3.4인치가 적용된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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