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합참의장에 브라운 공군총장 지명…국방 2톱 모두 흑인

김현 특파원 2023. 5. 26.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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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찰스 브라운 미 공군참모총장을 차기 합참의장으로 공식 지명했다.

브라운 총장이 미 상원의 인준 절차를 거쳐 합참의장에 공식 임명된다면 콜린 파월 전 의장 이후 흑인으로는 두 번째 합참의장직에 오르게 된다.

만약 브라운 총장이 합참의장직에 오른다면 흑인 최초 국방장관인 오스틴 장관과 함께 미 역사상 처음으로 국방부 최고위 관리직 2곳 모두를 흑인들이 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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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로즈가든서 공식 지명 발표…흑인으로서 두번째 합참의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을 차기 합참의장으로 공식 지명하고 있다. 2023.5.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찰스 브라운 미 공군참모총장을 차기 합참의장으로 공식 지명했다.

브라운 총장이 미 상원의 인준 절차를 거쳐 합참의장에 공식 임명된다면 콜린 파월 전 의장 이후 흑인으로는 두 번째 합참의장직에 오르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설을 통해 "오늘날과 같은 복잡한 안보 환경에서 브라운 총장이 우리 군을 지휘하게 돼 감사하고 있다"고 지명 사실을 발표했다. 이 자리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브라운 총장은 인도·태평양을 비롯해 유럽, 중동에서 지휘관이자 전사였다"며 "그는 미국인의 안보를 지키는 데에 필수적인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라운 총장은 전투의 한 가운데 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상황이 어려울 때 침착함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브라운 총장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최고의 전략가로 여기는 전 세계의 동맹 및 파트너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브라운 총장은 2위를 위해 뛰는 것이 아니라 승리를 위해 뛴다"면서 "우리는 중국과 경쟁을 관리하는 한편 유럽에서 (러시아의) 침공이라는 현실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61세인 브라운 총장은 태평양공군사령관을 거쳐 지난 2020년 흑인 최초로 공군참모총장직에 올랐다.

1987∼1988년 군산공군기지의 제35전술전투비행대대에서 F-16 조종사로 복무했으며, 2007∼2008년 다시 군산으로 돌아와 제8전투비행단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도 갖고 있다.

만약 브라운 총장이 합참의장직에 오른다면 흑인 최초 국방장관인 오스틴 장관과 함께 미 역사상 처음으로 국방부 최고위 관리직 2곳 모두를 흑인들이 맡게 될 전망이다.

오스틴 국방장관도 이날 별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열렬히 지지한다"며 "39년의 군 복무 동안 브라운 총장은 뛰어난 조종사이자 군 전략가이며 지휘관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최초의 흑인 공군총장으로서 그는 성실히 복무했다"며 "브라운 총장이 새 책무를 어깨에 지기로 한 결심에 감사하고, 미국의 안보에 있어 그의 조언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9년 10월부터 합참의장직을 맡아온 마크 밀리 의장은 오는 9월말 임기를 마무리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밀리 의장을 향해 "우리 세계가 오랫동안 직면했던 가장 복잡한 안보 환경에서 우리 군을 이끌어 왔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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