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부터 용접까지…농가수요 적극 반영

황송민 2023. 5. 2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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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운전, 어렵지 않아요. 안전수칙을 지키고 안내를 따라 익히면 금방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충북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센터.

미래농업교육센터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미래농업을 이끌 전문농민을 육성하는 충북 대표 농업교육기관이다.

이곳에서는 신규 농민 교육부터 유통, 스마트팜, 농업기계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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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김명수 충북도농기원 미래농업교육센터 교수
정비·자율트랙터 과정 등 개설
신청자 몰려 조기마감되기도
충북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센터에서 김명수 교수(오른쪽)가 이진숙씨에게 굴착기 조작법을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농기계 운전, 어렵지 않아요. 안전수칙을 지키고 안내를 따라 익히면 금방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충북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센터. 최근 열린 여성농업기계 과정에 참여한 여성농민 20여명은 2개조로 나뉘어 굴착기와 트랙터 조작법을 익히느라 여념이 없었다.

농기계 교육에 세번째 참여한다는 이진숙씨(50·남이면 척산리)는 “그동안 농기계는 남자들만의 영역이라 여겨 배울 생각을 안했는데, 김명수 교수님이 아주 기초적인 질문에도 쉽고 친절하게 알려줘서 훨씬 재미가 붙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미래농업교육센터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미래농업을 이끌 전문농민을 육성하는 충북 대표 농업교육기관이다. 이곳에서는 신규 농민 교육부터 유통, 스마트팜, 농업기계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농업기계 기술교육’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지난해 645명의 농민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일부 과정은 신청자가 몰려 조기에 마감된다. 올해는 13개 과정 695명으로 교육 기회를 확대했다. 이같은 인기는 19년간 농기계 교육에 몸담은 김 교수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 교수는 시대 변화에 발맞추면서 농민이 원하는 교육과정 개발에 힘썼다. 대표적인 과정이 무인기(드론) 기초 교육이다. 교육생은 이론·안전 교육부터 최신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가상 연습과 실제 드론 조종까지 단 하루 만에 배울 수 있다. 김 교수는 교육과정 개설을 위해 드론 자격증까지 땄다.

귀농·귀촌인이 요청해 개설한 전기용접 교육, 소형 농업기계 정비교육, 최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술을 활용한 자율작업트랙터 교육 등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농촌진흥청장상과 충북도지사상을 받은 김 교수는 “앞으로 트랙터·콤바인 등 대형 농기계도 날씨와 관계없이 언제든 실습할 수 있는 교육장을 조성하고, 농기계 운전 기능사 자격증 과정도 개설해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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