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강경파’ 對中외교라인 속속 교체
김수현 기자 2023. 5. 26. 03: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중 관계에 대해 "조만간 해빙되기 시작하는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언급한 지 나흘 만에 국무부 내 대(對)중국 최고 책임자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
미 국무부는 중국조정실 수장인 릭 워터스 국무부 중국·대만 부차관보가 다음 달 23일 사임한다고 24일 밝혔다.
통칭 '차이나 하우스'로 불리는 중국조정실은 중국과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미국의 대중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젠버거 사임-셔먼 은퇴 이어
바이든 “해빙 보게될 것” 나흘만에
국무부 中조정실 워터스 사임 밝혀
美-中 무역장관 美서 회담 돌입
바이든 “해빙 보게될 것” 나흘만에
국무부 中조정실 워터스 사임 밝혀
美-中 무역장관 美서 회담 돌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중 관계에 대해 “조만간 해빙되기 시작하는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언급한 지 나흘 만에 국무부 내 대(對)중국 최고 책임자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가 ‘강경’ 대중 외교라인을 속속 교체하며 본격적인 협상 국면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국무부는 중국조정실 수장인 릭 워터스 국무부 중국·대만 부차관보가 다음 달 23일 사임한다고 24일 밝혔다. 통칭 ‘차이나 하우스’로 불리는 중국조정실은 중국과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미국의 대중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다. 지난해 12월 창설 당시부터 워터스 부차관보가 수장으로 있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 관계 개선의 의지를 내비친 시점에 맞춰 교체된 것이다. 후임은 아직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무부 내 대중 외교를 맡아 온 주요 인사들이 잇달아 자리를 떠났다. 미국의 대중 외교를 이끌었던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은 12일 은퇴를 선언했다. 앞서 2월에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로라 로젠버거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이 사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워터스 부차관보의 사임은 최근 미중 간 난처한 관계를 다루는 관료들이 잇달아 교체되는 흐름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2월 중국 정찰풍선이 미 영공을 침범했다가 격추되며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이어 양안(중국-대만) 문제, 반도체 갈등이 격화되며 미중 관계는 수교 이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최근 미중 양국이 대치 전선을 강화하는 것을 두고 고위급 대화 재개에 앞서 자국의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행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미국과 중국은 경제·무역 분야를 시작으로 고위급 대화를 본격적으로 재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미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역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왕원타오(王文濤) 부장이 25, 26일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와 더불어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 미국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 조치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중국조정실 수장인 릭 워터스 국무부 중국·대만 부차관보가 다음 달 23일 사임한다고 24일 밝혔다. 통칭 ‘차이나 하우스’로 불리는 중국조정실은 중국과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미국의 대중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다. 지난해 12월 창설 당시부터 워터스 부차관보가 수장으로 있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 관계 개선의 의지를 내비친 시점에 맞춰 교체된 것이다. 후임은 아직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무부 내 대중 외교를 맡아 온 주요 인사들이 잇달아 자리를 떠났다. 미국의 대중 외교를 이끌었던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은 12일 은퇴를 선언했다. 앞서 2월에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로라 로젠버거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이 사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워터스 부차관보의 사임은 최근 미중 간 난처한 관계를 다루는 관료들이 잇달아 교체되는 흐름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2월 중국 정찰풍선이 미 영공을 침범했다가 격추되며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이어 양안(중국-대만) 문제, 반도체 갈등이 격화되며 미중 관계는 수교 이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최근 미중 양국이 대치 전선을 강화하는 것을 두고 고위급 대화 재개에 앞서 자국의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행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미국과 중국은 경제·무역 분야를 시작으로 고위급 대화를 본격적으로 재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미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역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왕원타오(王文濤) 부장이 25, 26일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와 더불어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 미국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 조치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우주 개발 G7’ 본궤도 오르다
- 尹대통령,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에 “우주강국 G7 진입 쾌거”
- “발사 연기에 6차례 반복 시험”…항우연 관계자들의 밤샘 노력 끝 환호
- 절에서 수행(修行) 중인 ‘독일 병정’ 박한철 전 소장… “어디서든 주인이 돼라”[황형준의 법
- 與 비윤계, ‘강연 정치’ 광폭 행보…2030 표심 통해 당내 영향력 확대 시동[정치 인&아웃]
- 사기범은 멀리 있지 않다[오늘과 내일/박형준]
- [단독]법원,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비용 대납 약속’ 사실로 판단
- ‘사법의 정치화’ 속에 존재감 잃어가는 헌재[광화문에서/황형준]
- “이재용 회장이 음식 날라줘…과거 기업인 ‘죄인’ 취급이었는데 축제 다녀온 듯”
- 민노총 대법원 앞서 또 밤샘 농성 시도…경찰 강제 해산 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