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나오면 1억원~'..기부 문화 전파하는 '아주 특별한 골프 대회'

김인오 2023. 5. 26. 0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5일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은 골프 대회를 통한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과 실천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KB금융그룹은 평소에도 상생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남자 골프의 발전에 기여하고 취약 청소년 계층 지원, 지역과의 상생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 마련
국내 골프대회 최초 '홀인원 경품 1억원' 내걸어
지역 사회와 상생 노력 돋보여
25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김비오가 샷을 하고 있다.(사진=이천, 손석규 기자)

(MHN스포츠 이천, 김인오 기자) "13번홀 홀인원 주인공은 나야 나!"

25일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은 골프 대회를 통한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과 실천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주최측인 KB금융그룹과 출전 선수들, 그리고 갤러리가 한 뜻으로 동참해 그 의미가 더 크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채리티 홀인원 프로그램'이다. 주최측은 대회 장소인 블랙스톤 골프클럽(경기도 이천 소재) 13번홀(파3)에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특별한 경품'을 내걸었다. 

이 홀에서 대회 기간 중 홀인원이 나오면 주최측은 자선단체를 통해 '상생기금 1억원'을 기부한다.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GOLD&WISE the First 여행상품권(1천만원상당)'이 따로 주어진다.

대회 첫 날, 특별한 홀인원 상품에 '눈독'을 들인 선수들은 이 홀에서 신중을 기울여 샷을 했다. 그린 주변에 모인 갤러리들도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주시하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아쉽게도 홀인원은 나오지 않았다. 한 선수는 "다른 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이벤트다. 그 주인공이 내가 됐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 4월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홀인원 경품으로 100만 달러 기부금이 걸린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당시 기부 영광을 안은 선수는 KB금융그룹 소속의 전인지였다. 

17번홀에는 'KB리브모바일 채리티존'이 운영된다. 선수들이 티 샷한 공이 해당 구역에 안착할 때마다 자선 기금이 쌓이고, 이천과 여주 지역 취약 계층 청소년 100명의 통신 요금으로 2년간 지원된다. 

24일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 참가하는 주요 선수들이 'K-BEE 꿀 카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천, 박태성 기자)

코리안투어 최대 규모로 마련된 갤러리 플라자에도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의 금융 플랫폼을 체험할 수 있는 홍보 부스를 지나다보면 청년 바리스타가 도시 양봉으로 수확한 꿀을 활용한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는 'K-BEE 꿀 카페'를 만날 수 있다.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K-BE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이 카페의 수익금 전액은 지역 사회에 기부된다. 

또한 이천, 여주 지역 청년 창업자들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돕기 위해 갤러리 플라자 한켠에 푸드트럭 공간을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갤러리를 대상으로 '플로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웨덴어로 '줍다(plocka upp)'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의미한다. '환경을 보호한다'는 프로그램 취지에 따라 쓰레기를 'K-BAG'에 담아오는 팬들에게는 푸짐한 경품이 주어진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KB금융그룹은 평소에도 상생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남자 골프의 발전에 기여하고 취약 청소년 계층 지원, 지역과의 상생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2021년부터 이어진 '캐디 지원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다. 캐디 중 KB금융그룹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하면 50만원을 지원한다. 컷 탈락한 선수에게도 지원금(30만원)을 지급한다.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사진=이천, 박태성 기자)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