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차지하려 난투극까지.."그럼 뭐해, 위너는 이상순" [댄스가수 유랑단] [종합]

김미화 기자 2023. 5. 2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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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가수 유랑단'이 첫 공연을 떠났다.

진해로 가는 길, 이효리는 과거의 인기를 되뇌이며 "그럼 뭐해. 위너는 이상순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공연 곡으로 엄정화는 '배반의 장미', 화사는 '멍청이', 김완선은 '리듬속의 그 춤을', 보아는 '넘버 원', 이효리는 '텐미닛'을 각각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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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미화 기자]
/사진='댄스가수 유랑단'

'댄스가수 유랑단'이 첫 공연을 떠났다. 진해로 가는 길, 이효리는 과거의 인기를 되뇌이며 "그럼 뭐해. 위너는 이상순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5일 오후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이 첫방송 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 다섯 멤버들은 전국을 유랑하며 매 무대마다 각기 다른 주제로 솔로 무대를 펼칠 예정으로, 각자의 커리어를 대표하는 히트곡들이 매회 공연 셋리스트로 구성된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유랑의 본격적인 시작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한 LP바에 모여서 댄스가수 유랑단 조직을 예고하며 향후 활동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들은 먼저 자신들의 가수 경력에 대해 말했다. 20주년 콘서트를 앞둔 보아를 비롯해 98년도 데뷔한 이효리까지. 이들의 경력을 모두 더하면 129년차였다.

이효리는 "나는 이거(유랑단) 하려고 소속사도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보아가 "언니 예전에 은퇴한다고 그랬잖아"라고 하자 이효리는 "맨날 말만 은퇴한다고 그러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최근 유재석 등이 속한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두번째 만남에서 이들은 단체 포스터와 화보 등을 촬영했다. 특히 이들은 각자의 히트곡을 모티프로 한 배경에서, 그 당시의 의상을 입고 과거로 돌아갔다. 이효리는 '텐미닛'을 완벽 재현, 카고 바지에 슬리브리스 톱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이효리는 "어렵다. 20년 전거 입으려니 어렵다"라고 엄살을 피웠지만, 그때 그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댄스가수 유랑단'

이효리는 망사 옷을 입고 'No1' 때로 돌아간 보아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효리는 "애기였는데, 벌써"라며 20년 전을 회상했따.

이어 이들은 부산에서 만남을 가졌다. 김태호 PD는 4년 만에 재개 된 진해군항제 축제의 폐막식 피날레 무대에 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공연 곡으로 엄정화는 '배반의 장미', 화사는 '멍청이', 김완선은 '리듬속의 그 춤을', 보아는 '넘버 원', 이효리는 '텐미닛'을 각각 부르기로 했다. 팬들이 좋아하는 히트곡을 부르기로 한 것이다.

/사진='댄스가수 유랑단'

이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효리는 "'텐미닛'은 10분 안에 여자친구 있는 남자를 꼬시겠다는 가사다. 옛날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마흔 중반에 그 노래를 부르려고 하니 죄책감이 들더라"라며 "사죄해야 될 것 같다. 여자친구 있는 남자를 왜 꼬시냐"라고 폭발했다.

엄정화는 "예전에 진짜 모든 남자들이 이효리를 못 만나서 난리가 났다"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옛날에 그랬다는 거지"라고 부정하지 않았다. 그 말이 사실이냐는 화사의 질문에 엄정화는 "수차례 난투극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라고 하자 이효리는 "그럼 뭐해 위너는 이상순인데. 난투극도 안 벌이고 가만히 있던 남자가 꿰찼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랑단 멤버들은 공연 전, 해군사관학교에 가서 리허설을 가졌다. 이들은 오랜만에 선보이는 무대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순간, 홍현희가 해군사관학교에 방송을 해서 1시간 후 공연이 시작된다고 알렸다. 이들의 첫 공연이 진해 군항제가 아니라 해군사관학교였던 것이다.

유랑단 멤버들은 예상치 못한 첫 공연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연습으로 알고 있었지만, 1시간 뒤에 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지체없이 리허설을 시작했다.

이처럼 갑자기 첫공연을 시작하게 된 유랑단 멤버들. 이들이 전국을 돌며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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