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평산책방’ 온 美대사와 환담·책 교환…자서전 ‘운명’ 건넸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 사저를 찾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서로 책을 교환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2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은 평산 사저를 예방한 골드버그 대사와 접견했다"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주한미대사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오늘 만남에서, 양측은 문 대통령 재임 중 한미동맹이 전통적 군사안보를 넘어 포괄동맹으로 격상되고 상호호혜적으로 발전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며 한미 관계가 앞으로 더욱 발전해나가길 기대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한시간 가량 환담을 마친 후 문 전 대통령과 골드버그 대사는 평산책방을 방문해 책방을 방문한 시민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서로에게 책을 선물했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본인의 자서전 '운명', 골드버그 대사는 사진작가 안셀 애덤스의 'In the National Parks'를 서로에게 선물했다.

이날 접견 자리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교부 1차관을 역임한 최종건 연세대 교수가 배석했다.

한편 골드버그 대사는 추가로 한국 전직 대통령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국대사관은 "한국 전직 지도자들과의 예정된 만남 중 첫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