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손잡고 환호성 "누리호 과학자 될래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 누리호는 우리의 자랑입니다"
25일 전남 고흥 우주발사 전망대는 역사적인 누리호의 3차 발사 장면을 직접 보기 위해 모여든 인파로 가득 찼다. 이들은 우주로 솟아오르는 누리호를 보며 연신 환호성을 질렀다. 부모와 함께 현장을 찾은 한 아이는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 나도 누리호를 만드는 우주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날 서울역 대합실에도 지나가던 학생과 어르신, 직장인이 발길을 멈춰 금세 40여 명이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TV 화면에 시선을 고정한 채 긴장된 모습으로 발사 순간을 기다렸다. 카운트다운에 맞춰 희뿌연 연기를 뚫고 누리호가 발사되자 시민들은 탄성을 지르며 환호했다. 손녀와 함께 TV를 보던 할머니는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대합실에서 누리호의 발사를 지켜본 송영빈 씨(25)는 "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과학 기술이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곁에 있던 한 시민은 "전 세계의 자랑"이라며 거들었다.
강 모씨(29)는 "앞으로는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항공우주 기술국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도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다. 누리호 발사를 생중계한 항우연 유튜브 영상에는 '세금이 이렇게 쓰여야지', '진짜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동입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고흥 고재원 기자 / 서울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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