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요구안 낸 현대차 노조 "기본급 인상, 작년보다 70% 더"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2023. 5. 2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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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익 30% 성과급 제시

현대차 노조가 올해 단체교섭에서 사측에 작년보다 70% 더 많은 기본급 인상분과 작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키로 했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 노조는 올해 기본급을 월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해 달라는 내용의 요구안을 확정했다. 이는 작년 임금 인상액인 10만8000원보다 71.2%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 노조는 또 성과급으로 순이익의 30%(주식 포함)를 요구하기로 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은 7조9836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의 30%는 2조3951만원이고, 이를 작년 말 기준 현대차 직원 수(기간제근로자 제외)로 나누면 1인당 성과급 규모는 3700만원에 달한다.

그 밖에 월 급여(기본급+통상수당)의 800%에 달하는 상여금(현행 750%)과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만 64세까지 연장해 달라는 내용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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