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도영웅’ 이창수, 北 가족 향한 그리움…“알코올 중독으로 2개월 시한부” (특종세상)

장예솔 2023. 5. 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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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도 국가대표 출신 이창수가 사기로 7억을 날렸다고 고백했다.

5월 2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북한 유도 메달리스트 이창수가 출연했다.

이날 이창수는 북한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창수는 가족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안 해본 일이 없지만 매번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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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북한 유도 국가대표 출신 이창수가 사기로 7억을 날렸다고 고백했다.

5월 2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북한 유도 메달리스트 이창수가 출연했다.

이날 이창수는 북한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991년 한국으로 망명을 신청한 이창수는 북에서 모진 고초를 겪었을 부모님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내 진영진은 "남편이 사기를 많이 당했다. 브로커에게 돈을 계속 보냈고, 나중에는 조선족 기자까지 사기를 쳤다"고 회상했다.

이어 "기자 신분이니 북한에 갈 수 있다고 하면서 어머니랑 찍은 사진까지 보여주더라. 실제 남편 어머니였다. 그렇게 총 7억을 날렸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창수는 가족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안 해본 일이 없지만 매번 실패했다. 그는 "제가 영양실조로 쓰러져서 병원에 간 적이 있다. 술 마시고 취하면 자고, 또 일어나서 술 먹고. 그렇게 한동안 살았으니까 아내가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진영진은 "남편이 간경화, 알코올 중독 진단을 받았다. 폐에 물도 많이 차서 의사 선생님이 오래 못 산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알코올 사용 장애로 2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이창수는 여러 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그는 "세상에 제일 나쁜 놈이 가족 가지고 장난치는 놈이다. 자기도 가족이 있을 거면서. 이제는 잊기로 했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사진=MBN '특종세상'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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