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유실 동물 전문 입양센터 짓는다
이호준 기자 2023. 5. 25. 22:34
농식품부, 지자체 설치 지원사업
2곳 선정해 센터당 각 10억 투입
2곳 선정해 센터당 각 10억 투입
유기된 동물의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한 입양센터가 설립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 동물보호센터 등에서 구조·보호되고 있는 동물의 입양을 활성화하고자 ‘유기동물 입양센터’ 설치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되며 신청 지자체에 대해 부지 적정성, 입양센터 내 프로그램 운영 계획, 재정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선정된 2개 지자체는 앞으로 2년간 사업을 시행하며 총사업비는 센터당 국비 3억원, 지방비 7억원 등 각 10억원이다.
농식품부는 교통편의 등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입양센터를 건립해 유기동물에 특화된 입양 상담, 교육 등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자료를 보면 2021년 발생한 유기동물은 11만8000여마리로 1년 전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구조되는 유기동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농식품부는 “유기·유실 동물 입양을 촉진하고자 입양비 지원 및 입양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 캠페인 등을 추진해왔다”면서 “앞으로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NAWIS)의 유기동물 정보 제공 확대, 민간 입양 전문기관과의 협업 강화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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