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에이스의 부활에 함박미소…서튼 "올 시즌 최고의 피칭!"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박세웅 올 시즌 최고의 피칭"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6차전 홈 맞대결에서 11-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주중 3연전 '낙동강 더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게 됐다.

이날 마운드에서 가장 빛난 것은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었다. 직전 등판에서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와 첫 승리를 수확했던 박세웅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7이닝 동안 투구수 104구,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마크하며 2승째를 손에 넣었다.

전날(24일) 침묵했던 타선도 제대로 불타올랐다. 롯데는 전준우가 결승타점을 포함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고승민이 홈스틸을 비롯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 1볼넷, 정보근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그리고 최근 롯데 유니폼을 입은 국해성이 대타로 출전해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두 번째 '낙동강 더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둔 래리 서튼 감독은 "박세웅이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을 잘 활용하면서 스트라이존을 공략했다.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이었다. 박세웅이 위닝시리즈를 가져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사령탑은 "타자들도 타석에서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득점을 올려주었다. 아울러 앞서나가는 상황에서도 만족하지 않고 끝까지 추가 득점을 내려고 하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 특히, 정보근의 리드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주중 3연전을 기분 좋게 마친 롯데는 이제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갖는다. 서튼 감독은 "주중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기세로 서울 원정에서도 좋은 모습이어가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