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원권 정지’는 자숙기” 김재원 “사리에 안 맞다”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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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설화로 '당원권 1년 정지' 징계를 받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안철수 의원이 25일 기싸움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당원권 정지는)일종의 자숙기라는 의미"라며 "무소속 의원처럼 마음대로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당원권 정지는 당원으로 어떤 활동도 못하는 것"이라며 "어느 정도 자숙하고 그런 모습을 보여야 본인 미래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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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여러 설화로 '당원권 1년 정지' 징계를 받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안철수 의원이 25일 기싸움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당원권 정지는)일종의 자숙기라는 의미"라며 "무소속 의원처럼 마음대로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는 지난 10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김 최고위원이 최근 경기·대구 등에서 지지자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한 일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당원권 정지는 당원으로 어떤 활동도 못하는 것"이라며 "어느 정도 자숙하고 그런 모습을 보여야 본인 미래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에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사리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기왕 이야기가 나왔으니 저의 징계에 대해 말하겠다. 저는 지난 5월10일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다"며 "정지된 당원권의 내용은 당원으로서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제한되고 당의 의사결정이나 조직활동에 참여할 수 없고 공직후보자로 추천받을 수 없음이다"라고 했다.
그는 "그밖에 개인적 정치적 의사표현이나 정치활동에는 별다른 제한이 있을 수 없다"며 "그래서 이미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았음에도 활발한 정치 활동을 하는 분의 사례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제가 그간 자숙하는 의미로 아무런 반론도 제기하지 않다가 언론 인터뷰에 응해 저 개인의 입장을 설명한 데 대해 비판하는 건 사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의미인지"라고 덧붙였다.
이는 안 의원이 지난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상황에서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거론하고,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이라는 말을 들었던 일을 비꼬아 거론한 것으로 분석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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