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11회말 끝내기’ 두산, 삼성에 4-3 재역전승...천신만고 ‘위닝’ [SS잠실in]

김동영 2023. 5. 2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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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호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과 경기 11회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좌전안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2023. 5. 25. 사진 | 잠실=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기자] 두산이 삼성에 짜릿한 재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경기를 했고, 연장에서 마지막에 웃었다. 김재호(38)의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 삼성은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최승용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와 연장 11회말 터진 김재호의 끝내기 안타를 통해 4-3의 재역전승을 따냈다.

앞서 1차전에서 7-5로 이겼다. 1-4에서 뒤집기에 성공하며 이겼다. 전날 2차전은 1-6으로 내줬다. 0-0에서 8회초에만 6점을 주면서 무너졌다. 이날 다시 접전이었다. 10회초 점수를 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10회말 동점을 다시 만들었다. 그리고 11회말 끝냈다. 홈 3연전 위닝시리즈다.

삼성은 1승 2패 마무리다. 충격이 꽤 클 수 있는 패배다. 2-2 상황에서 10회초 1점을 뽑았는데, 10회말과 11회말 다시 실점하며 졌다. 불펜이 주춤했다. 타선도 침묵했다. 박진만 감독이 “팬들을 위해 위닝시리즈 가겠다”고 했으나 결과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이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3. 5. 25. 사진 | 잠실=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의 QS 호투를 펼쳤다. 최고 시속 145㎞의 속구에 슬라이더-스플리터를 섞으며 삼성 타선을 잘 막았다. 평균자책점도 5.54에서 5.20으로 내렸다. 다만 승리는 없었다. 2-1에서 6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 요건을 만들지 못했다.

이어 박치국이 7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다. 8회 정철원이 올라왔고,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전날 0.1이닝 5실점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홍건희가 2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1회초 이병헌이 0이닝 1볼넷 무실점이었고, 박정수가 무사 2루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생산했다. 11회말 경기가 끝나면서 박정수가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재호가 끝내기 안타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날았다. 양석환이 1안타 2타점을 생산했고, 김재환이 2안타 경기를 치렀다. 정수빈이 동점 번트 안타를 치는 등 1안타 1타점 1도루를 만들었다. 안승한도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양의지가 대타로 나서 2루타를 하나 때렸다.

두산 김재환이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과 경기 3회말 1사1,2루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이 되고 있다. 2023. 5. 25. 사진 | 잠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삼성 선발 백정현은 8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의 QS+ 호투를 뽐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92에서 2.80으로 낮췄다. 칼날 제구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단, 승리가 없었다. 2-2에서 내려왔다. 득점권에서 딱 하나의 안타를 맞았는데 이것이 2타점 적시타였다. 시즌 4승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어 9회 오승환이 등판해 연장 10회까지 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2로 앞선 10회말 1실점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11회말 홍정우가 올라와 0.2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연이틀 2루타를 때리는 등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4일 홈 키움전 2안타 이후 21일 만에 멀티히트를 쳤다. 2경기 연속 타점은 4월27~28일(4타점-2타점) 이후 27일 만이다. 동시에 지난해 9월16일 대구 두산전 이후 251일 만에 3안타 경기를 일궜다.

호세 피렐라가 1안타 1타점 1득점을 만들었다. 이재현이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강민호가 2루타 포함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데뷔 첫 선발 출전한 김동진이 1안타 1도루를 더했다. 득점권에서 부진한 것이 아쉽다.

두산 양석환이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과 경기 3회말 1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 5. 25. 사진 | 잠실=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회초 삼성이 먼저 1점을 냈다. 강민호의 중전 안타, 오재일의 중전 안타가 연달아 나와 무사 1,3루가 됐다. 김태군이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3루 주자 강민호가 홈에 들어와 1-0이 됐다.

3회말 두산이 뒤집었다. 안승한의 좌전 안타, 김재호의 중전 안타, 정수빈의 희생번트, 이유찬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양석환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1이 됐다. 3루수 공민규가 잡을 수도 있어 보였으나 놓쳤다.

6회초 삼성이 균형을 맞췄다. 피렐라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오재일이 우중간 펜스를 직접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전날에 이어 연이틀 장타와 타점이다.

연장 10회초 역전 점수가 나왔다. 이재현이 우측 2루타를 쳤고, 김동진이 희생번트를 댔다.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1,3루. 피렐라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2가 됐다.

10회말 두산이 바로 붙었다. 대타 양의지의 좌측 2루타,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정수빈이 절묘한 번트 안타를 만들어 3-3이 됐다.

11회말 김재환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조수행이 희생번트를 댔다. 1사 2루. 허경민의 자동 고의4구, 장승현의 볼넷으로 만루가 이어졌고, 김재호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4-3으로 경기가 끝났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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