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그토록 잘 맞았던 역사상 최고의 풀백..."친구, 넌 동료 그 이상의 존재였어"

김대식 기자 2023. 5. 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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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메시가 조르디 알바에게 행운을 불어 넣어줬다.

바르셀로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알바는 2023-24시즌까지 계약된 계약을 1년 조기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바르셀로나는 알바의 헌신과 실력 그리고 구단의 모든 구성원에게 보여줬던 우호적인 모습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그의 미래에 행운을 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4-15시즌 유럽 최정상에 오를 때도 알바는 바르셀로나의 중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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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리오넬 메시가 조르디 알바에게 행운을 불어 넣어줬다.

바르셀로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알바는 2023-24시즌까지 계약된 계약을 1년 조기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바르셀로나는 알바의 헌신과 실력 그리고 구단의 모든 구성원에게 보여줬던 우호적인 모습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그의 미래에 행운을 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알바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고의 좌풀백으로 꼽힌다. 1989년생인 알바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인 라 마시아에서 성장했다. 알바는 라 마시아에서 성장하다가 코넬라와 발렌시아를 거쳐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발렌시아에서 리그 수준급 수비수로 성장한 알바는 2012-13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이적하자마자 알바는 바르셀로나 수비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빠른 발을 통한 오버래핑과 뛰어난 공격력을 통해 바르셀로나 좌측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리오넬 메시와의 호흡은 타의주종을 불허했다. 알바와 함께 바르셀로나는 마지막 전성기를 보냈다.

2014-15시즌 유럽 최정상에 오를 때도 알바는 바르셀로나의 중심이었다. 그 후로 바르셀로나가 점점 노쇠화했지만 알바만큼은 항상 월드 클래스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알바의 활약은 대단했다. 2011년부터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알바는 바로 주전으로 도약했고, 유로 2012 우승에 공헌했다.

하지만 알바도 세월은 이겨낼 수 없었다. 지난 시즌부터 노쇠화 기미가 보이기 시작한 알바는 이번 시즌 주전에서 밀려났다. 알레한드로 발데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면서 이번 시즌에는 주로 교체로 나올 때가 많았다. 결국 알바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을 위해 일찍 떠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알바는 바르셀로나에서만 19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따내는 화려한 커리어를 만들어냈다. 바르셀로나에서만 459경기를 뛰었고, 지금까지 19골 91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도 많이 올렸다. 알바는 오는 29일 열리는 마요르카와의 홈경기에서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넬 것으로 보인다.

알바가 바르셀로나를 떠나자 메시도 헌사를 보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알바, 너는 팀 동료 이상의 선수였다. 경기장에서 진정으로 함께 뛰는 사람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우리가 잘 지내면서 즐길 수 있어서 정말로 좋다. 너와 너의 가족에게 행복을 바라고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을 거다. 너의 새로운 시작이 많은 성공과 기쁨을 가져다주면 좋겠다"며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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