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14차례 국회 방문…여야 '해명 릴레이'
[앵커]
국회 사무처가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가상자산 발행처 위메이드의 국회 방문기록을 공개했습니다.
위메이드 소속 직원들이 총 14차례 국회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방문처로 지목된 여야 의원실은 일제히 "무관하다"며 서둘러 해명에 나섰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사무처가 공개한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 기록입니다.
지난 2020년 21대 국회 개원 이후 올해까지, 위메이드 소속 직원은 총 14차례 8명의 의원실을 드나들었습니다.
방문지는 여야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가상자산을 다루는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실이었습니다.
명단에 김남국 의원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반면 공개된 기록중 방문지 목록에 오른 여야 의원들은 곧바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통상적 수준의 인사 방문이었다", "가상자산 관련 설명이나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해명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위믹스가 상장 폐지된 이후 경위 설명을 위해 방문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에 대한 국민 반감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로비를 받았다는 잘못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서둘러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기록만으로는 의혹 규명이 쉽지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
단순히 국회를 방문했다는 사실만으로는 로비 등 의혹과 연관성을 확정하기 어렵고, 누구를 만났는지도 정확히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광재 / 국회 사무총장> "단순 출입기록이기 때문에 의원실에 가서 의원님을 만났는지 비서관 만났는지 아니면 그냥 명의만 빌린 건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여당에선 이번 기록 공개가 의도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김웅 의원은 "김남국 의원에 대한 로비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물타기"라며 "이 사무총장이 놓은 덫에 빠진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위메이드 #국회출입기록 #가상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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