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 문자'에 또 갈라진 민주…혁신기구 두고도 잡음

김수강 2023. 5. 2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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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을 놓고 다시 갈라지는 모습입니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강성지지층의 문자 폭탄을 견제하기 위한 결의문 채택이 추진됐지만 결국 불발됐습니다.

당의 쇄신을 목표로 한 혁신기구를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발단은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을 비판한 대학생위원회 등 청년정치인을 향해 쏟아진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의 '문자 폭탄'이었습니다.

이어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이 자신의 SNS에 욕설 가득한 문자를 공개하며 강성 팬덤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는데, 당은 감찰 진행 결과 발신자가 당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고, 이재명 대표도 '외부 이간질에 놀아나지 말자'며 가세했습니다.

결국 비명계 중심으로 당 차원의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며 홍영표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결의문 채택을 제안했지만, 불발됐습니다.

대신 이소영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당의 입장을 발표하는데 그쳤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도를 넘는 적대와 공격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라는 의견들에 많은 분들이 동의했다, 또 공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친명계에선 '개딸들을 악마화하는 건 일종의 이적행위다', '개딸들은 소중한 자산'이란 반박도 나왔습니다.

이처럼 계파 간 신경전이 거세지는 가운데 지난 '쇄신 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당 혁신기구의 권한 범위를 둘러싼 마찰도 이어졌습니다.

비명계 일각에서 혁신기구에 전권을 위임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사실상 2선 후퇴' 주장까지 흘러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는 기존에 장경태 의원이 이끄는 당 혁신위원회와 합쳐서 하는 방안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의총이 끝나고 SNS를 통해 "더이상의 부당한 내부공격은 없어야 한다"며 "갈등과 분열 야기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이재명 #개딸 #혁신기구 #의원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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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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