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무료 버스’ 전국 달리나
이성희 기자 2023. 5. 25. 21:57
서울 양천구, 3월부터 시행
서울 양천구가 올해 3월부터 서울시 최초로 실시한 ‘무료 예비군 훈련 수송버스’가 구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관심을 보여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커졌다.
양천구는 관내 거주 예비군의 훈련소 입소 편의를 위한 조례를 만들어 지난 3월부터 예비군 1~8년차 8500명을 대상으로 가정과 훈련소 간 왕복이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수송 예산을 군에 지원하고, 관할 부대는 올해 훈련기간인 39일간 1일 4대씩 수송에 필요한 45인승 버스 156대를 임차했다.
수송버스는 목동 5곳, 신월동과 신정동에 각 6곳씩 총 17곳의 탑승 지점에 정차하며 예비군 동대를 통해 사전에 탑승 의사를 밝힌 예비군을 태우고 있다. 지금까지 수송버스 38대를 운행해 구민 예비군 730여명이 이용했다고 양천구는 설명했다.
무료 예비군 훈련 수송버스는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 특별위원회는 지난 24일 ‘2호 청년정책’으로 예비군의 학습권·이동권·생활권을 강화하는 ‘예비군 3권 보장’ 정책을 발표했다. 예비군 훈련 참여를 위한 무료 수송버스를 운영하겠다고 한 것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예비군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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