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문화후원 활기…“꾸준한 지원 중요”
[KBS 청주] [앵커]
충북의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역 기업들의 후원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예술인들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관심과 지원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문화 나눔 선포식을 통해 지역 예술단체와 예술인 후원을 약속했습니다.
대기업과 금융권, 중소 향토기업까지 모두 30여 곳으로 음악·미술·연극 등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돕게 됩니다.
후원 형태도 기업과 예술단체의 여건에 따라 정식 후원금이나 공연 지원, 장소나 홍보 기회 제공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습니다.
[황종연/NH농협은행 충북본부장 :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주시민들의 문화 생활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나눔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기업이 지역 문화·예술을 후원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미지도 제고하는 이른바 '메세나' 활동이 충북에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충북문화재단도 지역 기업과 특정 예술단체를 잇는 기부금 매칭 사업을 진행하고 관련 협회 설립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충북에서는 14년 전, 2009년에 기업과 예술단체 28곳의 결연이 대대적으로 이뤄진 바 있습니다.
하지만 2년여, 활동비 지원과 몇 차례의 공연 개최, 직원 관람 등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일회성 지원보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후원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박송희/공예가 : "(꾸준한 후원이) 작품 활동에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 같고, 기업과 협업까지 이뤄진다면 서로 같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역 문화계는 아울러 기업 나눔이 특정 단체를 넘어 다양한 장르의 창작 활동과 예술가로까지 확대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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