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절대 디폴트 안 빠진다"…무디스가 단언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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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이르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윌리엄 포스터 무디스 수석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X-데이트(디폴트 예상일)를 넘기고 이자 지급을 못 하는 시나리오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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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이르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윌리엄 포스터 무디스 수석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X-데이트(디폴트 예상일)를 넘기고 이자 지급을 못 하는 시나리오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연방정부의 현금이 바닥나는 시점인 X-데이트를 다음 달 1일로 특정한 상태다.
포스터 부사장은 이처럼 단언한 이유를 묻자 "역사적으로 미국이 디폴트에 빠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답했다.
더불어 공화당과 민주당 어느 쪽도 디폴트를 의도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포스터 부사장은 "메시지는 분명하다. 소란스럽겠지만 근본적으로 결과는 같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채한도 협상의 키를 쥐고 있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이날 CNN 인터뷰에서 "디폴트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포스터 부사장은 "만약 우리가 여기에 확신이 없었더라면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무디스는 현재 미국에 대해 최고등급인 'Aaa'와 등급 전망 '안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로 산정하면서도 디폴트 위험과 관련해 향후 등급 하향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 대상'(Rating Watch Negative)으로 지정했다.
다만 포스터 부사장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의원들이 디폴트가 예상된다고 시사하면 디폴트 전에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리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미국의 등급 전망을 내릴 여지를 남겨뒀다.
미 연방정부의 부채는 지난 1월 19일 의회가 정한 한도인 31조3810억달러에 도달했다. 이에 앞서 옐런 장관은 의회에 부채한도 상향을 요구했지만,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대규모 재정지출 삭감과 연계하며 이를 거부했다.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의 법정 부채한도를 제때 늘려주지 않으면 재무부의 자금 차입이 중단돼 미국은 부채 상환을 할 수 없는 디폴트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에 미국이 일시적으로라도 디폴트에 빠지면 전 세계 금융시장과 경제에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이뤄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의 부채한도 협상을 위한 회동도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났다. 이후 백악관과 공화당 협상팀은 연일 실무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매카시 의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일부 진전을 이뤘고 이는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우리는 반드시 올바른 합의를 이루고자 하며 그러한 방향으로 작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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