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우주로…관람 명소 ‘환호’
[KBS 광주] [앵커]
어제 컴퓨터 통신 이상으로 발사를 미뤘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마침내 오늘 우주로 날아올랐습니다.
발사 장면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기 위해 나로우주센터 인근을 찾은 관람객들은 우주강국의 꿈을 이뤘다면서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3,2,1 엔진 점화 이륙."]
굉음과 함께 화염을 내뿜으며 누리호가 솟구쳐 오릅니다.
1단 로켓의 불꽃이 점차 작아지면서 머나먼 우주로 향합니다.
누리호는 당초 임무대로 소형 위성들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2차 발사 성공에 이어 3차 발사까지 누리호 비행 성능 확인하며 누리호 신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누리호 발사 장면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기 위해 돗자리와 텐트 등을 챙겨온 관람객들, 누리호가 우주로 날아오르자 일제히 환호성을 지릅니다.
["와~"]
[나현수/광주시 광산구 : "저희가 2차 때도 왔었는데 그 때 볼 때도 마음이 많이 벅차 올랐거든요. 3차 때 보니까 우리나라가 우주 강대국이 된 것 같아서 정말 기쁩니다."]
부모님과 함께 발사 장면을 지켜본 초등학생들, 도화지에 직접 쓴 응원 문구를 흔들면서 우주 탐사의 꿈을 키웠습니다.
[권은찬/초등학교 1학년 : "37만 개 부품이 들어갔는데 그 정도로 멀리 우주까지 날아가는 게 성공되니까 엄청 좋았어요."]
통신 이상으로 하루 미뤄진 끝에 어렵사리 발사에 성공해서 관람객들의 감회는 남달랐습니다.
[김영백/장성군 장성읍 : "어제도 가족들과 왔었는데 연기됐다는 소식 듣고 돌아가서 아쉬웠는데 오늘 학교 끝나자마자 아이들과 왔거든요. 정말 실제로 보니 기분 좋고…."]
누리호 1, 2차 발사에 이은 실전 발사 성격의 3차 발사 성공까지 숱한 시행착오를 딛고 우주강국의 위상을 굳힌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김선오·정현덕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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