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에 수산물 수입 재개까지?…수산업계 ‘시름’
[앵커]
시찰단이 일정을 마무리했지만 수산물에 생계가 달린 사람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특히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가지고 소비를 줄이지는 않을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얘기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광안리 일대의 회센터.
상인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임박 소식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양이자/부산 민락동 회센터 상인 : "물이 오염이 된다 하면 저희들은 아주 치명적이기 때문에, 굉장히 지금 거기에 예민하게 상인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뉴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국 수산물 유통량의 절반 가량을 담당하는 부산 지역 수산업계도 시름이 깊습니다.
특히 11년 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의 악몽이 재현될까 걱정입니다.
[한창은/대형선망수협 지도상무 : "소비자들은 수산물을 소비를 안 하게 될 것이고, 소비가 안 된 수산물은 재고로 남아서 그 영향은 전부 어업인들과 선원들께 돌아간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부산을 찾아 국민이 수산물의 방사능 안전에 대해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철저히 검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의 경우 후쿠시마 등 8개 현으로부터는 여전히 수입이 금지돼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강해정/부산시 남구 : "불안한 마음은 항상 갖고 있죠. 언제 방류하냐… 곧 방류한다고 하는데 참 큰일이다… 나가지도 못할 것 같고 (불안한 게) 먹거리뿐 아니라 모든 게 한두가지가 아니죠."]
지난해 11월 제주연구원의 연구를 보면 오염수 방류 시 수산물 소비 감소 폭은 최대 48.8%에 이르고 이를 연간 피해액으로 환산하면 3조 7천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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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아 기자 (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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