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성공… 한국, 우주경제 시대 열었다
이진경 2023. 5. 2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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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실용급 위성 발사체로서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독자 개발한 누리호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보고드린다"며 "발사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위성 운영과 우주 탐사까지 우리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2차 발사에서 비행과 위성 궤도 안착까지 성공하면서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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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용급 위성 발사체로 성공적 데뷔
민간기업 한화도 참여 상업화 큰 진전
민간기업 한화도 참여 상업화 큰 진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실용급 위성 발사체로서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목표 궤도에 무사히 올라 위성들을 안정적으로 우주로 내보냄으로써 한국의 우주 수송 능력을 입증했다. 민간 기업이 ‘발사’ 과정에 처음으로 참여하면서 민간우주시대에 더 가까워졌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독자 개발한 누리호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보고드린다”며 “발사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위성 운영과 우주 탐사까지 우리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6시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했다. 전날 헬륨 공급 밸브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으로 한 차례 발사가 연기된 뒤 이날 최종 점검을 마치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누리호는 발사 125초(2분5초) 뒤 1단을 분리하고 2분여 뒤 2단을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오후 6시37분쯤 목표 고도인 550㎞에 도달한 누리호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분리에 성공했으며, 이후 20초 간격으로 져스텍, 루미르, 카이로스페이스, 도요샛 위성을 사출했다. 도요샛 4기 중 1기는 사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오후 7시7분 남극 세종기지에서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신호를 수신했다.
누리호는 마지막 위성을 내보낸 뒤 연료가 소진될 때까지 궤도를 돌다 오후 6시42분 비행을 마쳤다.
2010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누리호는 1.5t 위성을 싣고 600∼800㎞ 지구 저궤도까지 올라갈 수 있는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위성 발사체다. 2021년 1차 발사에서 궤도에는 올랐으나 모형 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해 2차 발사에서 비행과 위성 궤도 안착까지 성공하면서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올라섰다. 이번에는 ‘고객(위성)’이 원하는 시간과 위치에 ‘운반’할 수 있는 기술력을 증명했다. 상용 발사 서비스 가능성을 연 셈이다.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 운용 전 과정에 참여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앞으로 설계부터 제작·운용까지 가능한 한국판 ‘스페이스X’의 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진경 기자, 고흥=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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