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재사진첩] 야간 문화제 노동자 강제 연행하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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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대법원 앞에서 열 예정이던 야간문화제와 노숙농성을 원천 차단하고 노동자들을 강제 연행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노동자들을 마친 노동자들은 야간문화제와 노숙농성을 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서초동 대법원까지 6.6㎞를 행진했다.
경찰은 23일부터 대법원 앞 인도에 펜스를 설치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야간문화제를 사전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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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재사진첩]
경찰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대법원 앞에서 열 예정이던 야간문화제와 노숙농성을 원천 차단하고 노동자들을 강제 연행했다.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통투쟁’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노조법 2·3조 개정, 불법파견 사용자 처벌, 정규직 전환, 중대재해처벌법 재개정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을 마친 노동자들을 마친 노동자들은 야간문화제와 노숙농성을 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서초동 대법원까지 6.6㎞를 행진했다. 현대기아차·한국지엠·현대제철 등 불법파견 범죄를 저지른 사용자들에 대한 엄정 처벌과 10년 넘게 지연되고 있는 대법원 판결을 조속히 해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23일부터 대법원 앞 인도에 펜스를 설치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야간문화제를 사전 봉쇄했다. 대법원 앞에 도착한 비정규직 노조원들은 방송차량을 견인하려는 경찰과 몸싸움을 하기도 했다. 노조원 몇 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노조원들은 대법원 주위에 설치된 펜스 때문에 좁은 인도에서 야간문화제를 진행했다. 경찰은 밤 9시께 이르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강제 해산시키고 연행했다. 대통령과 여당의 연이은 ‘엄정 대응’ 지시가 이어지자 경찰이 합법적인 야간문화제와 노숙 농성마저 불법 집회로 간주하고 과잉 대응에 나선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경찰은 24일 “야간문화제와 노숙농성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 현장에서 해산 조치하겠다”고 통보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평화로운 노동자들의 집회와 절박한 노숙 농성마저 윤석열 정부가 군홧발로 짓밟으려 한다”면서 “윤석열 독재정권에 맞서 우리는 민주시민과 함께 무도한 독재정권 퇴진에 앞장설 것입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는 8개 부대(약 480여명)가 참여해 불법 집회 대응 목적으로 불법 행위자 검거·체포 훈련이 진행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3주간 집중훈련을 한다는 계획이다.
백소아 김혜윤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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