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자랑스럽고 고맙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했다고 밝혔다.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3.5.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고흥=뉴스1) 정은지 김승준 윤지원 기자 = 누리호가 발사에서 위성 분리까지 계획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전라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 결과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종호 장관은 "국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누리호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 완료됐음을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린다"며 "주 탑재 위성 차세대 2호와 큐브 위성 6기는 정상 분리된 것을 확인했으나 도요샛 4기 중 한기가 사출 성공 여부 확인하기 위해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24분 예정대로 지상을 떠난 누리호는 약 18분간 비행했다. 발사의 주 고객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정상적으로 발사체에서 분리됐다.

다음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등과의 일문일답.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누리호 4차 발사의 주안점은 무엇인가. 또 민간기업과 결합하는 부분에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이종호 장관) 이번에 누리호 3차 발사에서는 실용에 가까운 위성 실려있다. 4차 발사 시에는 아마도 좀더 고도화된 실용 위성들이 실릴 가능성 있다. 추가로 여러가지 우주에서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할 부품 테스트할 수 있는 큐브 위성 함께 탑재돼서 우주로 갈 계획이다.

- 큐브위성 1기가 아직 확인이 안됐는데, 이번 발사를 명확한 성공으로 봐야하는가? ▶(이종호 장관)확인 중이다. 7기의 큐브 위성이 나가 사출됐는데, 그 중에 여섯번째 도요샛 위성이 사출이 안된 것이 아니라 확인이 안됐다. 부착돼있는 카메라 사각지대에 있어서 볼 수 없었던 부분이 있다. 7번째 도요샛 위성이 나갔기 때문에 아마도 사출됐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정확한 확인 후 말씀 드리는 게 맞을 것 같다.

- 누리호 3차 비행 시퀀스가 몇 초정도 예상과 다른 것 같아. 문제가 없는 것인가? ▶(이상률 원장) 발사체 위성을 투입하기 위해서 최종 목표 궤도 있고 약간의 오차도 있다. 비행상황 프로그램이 목표 궤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실제 비행과정 자체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그런 정도의 오차는 나타날 수 있다. 추후 발표하겠지만 정확한 발사로 봐도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발사 40분후에는 비콘 신호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 6기 큐브 위성이 확인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상률 원장)항우연이 운영하는 세종기지에서 비콘 신호 수신했다. 비콘신호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주탑재 위성에 한해서 된 거라고 들었다. 나머지 큐브위성은 동일한 과정 거치치 않는다. ▶(고정환 본부장) 정해진 시퀀스에 따라서 위성 20초 간격 순차 분리한다.명령대로 나간걸로 보이고 그 다음에 확인하기 위해선 2호는 카메라로 보이고 확인이 되는데 큐브위성은 발사체와 전기적으로 연결 안되어 있다. 사출관 열렸다 닫혔다 정보만 받는데 정보가 현재 데이터가 퀵으로 받은 데이터에는 퀄리티가 이상한 데이터가 섞여 있다. 데이터는 이상하지만 육안으로 한쪽면만 보이기 때문에 카메라 보이는 위성은 분리것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6기 큐브 위성은) 반대쪽에 있어서 카메라에 안 보이기 때문에 데이터가 데이터 부정확한 위성은 확인이 안됐다고 말씀 드렸다. 추가적으로 확인하려면 비행 중 계측된 계측 데이터를 전체적으로 훑어보고 데이터를 매칭하면서 자세 변동이 있거나 사출 이벤트가 간접적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그런 분석을 해야할 것 같다. 워낙 방대한 양이기 때문에 데이터 전체를 다 받아서 분석을 시작하려면 보통 다음주 초가 돼야할 것 같다.

- 한기 사출됐는지 안됐는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오늘 내일 중 확인이 가능한가? ▶(이상률 원장) 그동안 위성 개발 경험으로 보면 발사체 입장에서 자료를 받아서 분석한다. 제가 볼 때는 도요샛 분리됐다면 지상국하고 통신한다. 우주 물체 자체가 추적이 되고 있어서 다른 경로로 한다면 제생각에 빠른 시간 안에 확인 될 것이라고 본다. 모든 확인 과정에서 지상국 있고 위성도 있어 금방 확인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도요샛 4기가 횡대 종대 비행하면서 임무 수행한다고 했는데 한대가 정상 사출되지 않았다면 제대로 임무 수행이 가능한가? ▶(이상률 원장) 천문연에 확인해야 한다. 편대 비행이나 편대 비행 하기 위해서 일단 위성 안정화되고 편대 비행을 하는데 시간 꽤 걸리기 때문에 아마 만약 1기가 빠진다고 하면 천문연 확인 필요한 상황이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체계종합기업에 선정됐다. 앞으로 목표는? 앞으로 계속 이거에 대해서 하실거고 세트랑? 아이 인공위성 개발 기업도 같이 보유하고 있는 걸로 알아 앞으로 어케 해나가실 건지 목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우주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첨단 기술 개발과 습득 생태계 산업 생태계 잘 조성돼야 한다.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 큐브위성 1기가 분리 안됐다고 하면 누리호 3차 발사를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가? ▶(고정환 본부장) 가장 중요한 것은 누리호가 목표 궤도 잘진입해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안전하게 분리하는 것이다. 같이실려간 위성들은 차세대보다는 비중이 조금 떨어진다.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정확하게 들어갔다는 점과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안전하게 분리했다는 점에 목표를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 누리호 고도화와 관련해 고성능의 위성을 쏠 수 있게 추력과 임무 고도를 얼마나 높일 계획인가? ▶(고정환 본부장) 고도화 사업에는 누리호 개량하는 부분 빠져있다. 반복 발사하고 체계종합기업에 선정된 한화에 기술 이전해서 한화가 누리호를 제작해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인 사업 성능 개선은 예정돼있지 않다.

-반대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 국산 로켓을 이용해 위성을 보낸 소감은? ▶(한재흥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장) 이번 위성이 연구소에서 만든 열번째 위성인데 그동안 해외 발사체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해외 발사 때는 카이스트가 위성 보내는 과정부터 너무너무 생각할게 많고 준비할 게 많다. 우리나라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진행해 모든 과정이 이전에 비해 순탄했다. 어렵게 이코노미 탔는데 퍼스트 클래스 탄 기분이다. ▶(고정환 본부장) 처음으로 손님 모셔다드리는 임무 기쁘기도 하지만 부담도 많았다. 실패하게 되면 위성 개발자까지 힘들어지게 되는 구조로 부담감 있었던 거 사실이다. 어제 발사 준비 과정에서 문제도 있었어서 어제 오늘 심적으로 긴장 많이 했다. 모든 결과 다행히 괜찮아서 지금 굉장히 행복한 기분이다.

- 뉴스페이스 계획 진행하고 있는데 4차 발사 때도 민간 협력을 추구하거나 중소기업을 육성하기위한 계획이 있는가? ▶ (이상률 원장)4차 발사에 확정된 것은 차세대 중형위성 3호이다. 실제로 누리호가 당초 개발된 것보다 훨씬 높은 성능 가지고 있고 이번에도 차세대 싣고자 했지만 큐브 위성 추가로 실은 것은 아직 충분한 시간 있기 때문이다. 남은 로켓 성능으로 큐브 위성은 물론이고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국산화 부품 시험 검증 과정 등에 활용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정부하고 협의해서 공식적으로 만드는 절차가 필요하다.

- 오는 6월 한국형 발사체 사업이 종료되는데 이에 대한 소회는? 향후 계획은? ▶(고정환 본부장) 한국형 발사체 사업은 다음달에 종료된다. 개발 사업에서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해서 두차례 시험 발사가 목적이었다. 첫번째는 아쉽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두번째 성공해서 사업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 7년 정도 사업 책임자로서 결과 좋게 돼서 다행이다. 고도화 세번의 발사는 한화에서 누리호 기체를 준비를 해주시고 발사 운용은 저희와 하게된다. 한화가 준비했다는 부분을 잘 준비하는게 중요하다. 위성들도 국내에서 제작된 다양한 위성 부탑재 위성 싣게 되지 않을가 기대한다. 앞으로 한화 역할 관심있게 봐달라.

- 연구자 입장에서 차세대 발사체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던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이상률 원장) 차세대 발사체의 경쟁력 확보는 사실 쉽지 않은 문제다. 우리가 굉장히 늦게 시작을 해서 누리호만하더라도 12년 이상 걸린 오랜기간 동안 개발해 차세대 발사체 성능으로는 한 세배 이상 높였다. 이부분은 연구진들이 충분히 달성할 거라고 생각한다.흔히 말하는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 경쟁 우주 산업화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저희 연구원이 하는 것 만으로는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 손재일 대표와 발사 이전에 대화에서 나온 공통된 의견은 더이상 우리가 연구원, 산업체, 학계 등과 같은 구분을 하지 말고 원팀으로 해서 해외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저희 나름대로 협조하고 최선 다하고자 한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추가 발사 사업을 통해 기술 이전을 받게 된다. 어떻게 국가와 우주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인지 구체적인 목표와 사업 계획을 알려달라. ▶(손재일 대표)우리나라가 세계 7번째 우주 강국 반열에 올랐다고 하지만 앞선 강국과의 격차가 있다. 이를 뛰어넘으면서 어떻게 글로벌 경쟁력 가질 것인지가 중요하다. 파괴적 기술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인프라 자체도 인력, 산업이 뭉쳐야만 세계적으로 나가서 싸울 수 있다. 전체를 다 모아서 인프라도 구축하고 키워서 하고 원팀으로 해서 경쟁력을 키우고자 한다.

- 누리호 4차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도로 진행된다. 항우연은 한화와 같이 업무를 계속 하게되는가? 아까 한화. 4차 발사 한화 주도로. 단장님도 계속해서 앞으로도 한화 업무 계속 해주실 거냐? ▶(고정환 본부장) 저희가 한화한테 맡기고 손놓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한화 주도적으로 하지만 항우연도 같이 하게 될 것이다. 발사 운용은 기업에서 부담스러워 하더라. 항우연이 같이 하게 될 것이고 고도화 사업을 통해 한화가 인력을 많이 키워 이후에는 독자적으로 잘 해나갔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고정환 본부장)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보려드렸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 드린다. 이런 기회 통해서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라 생각하고 어여삐 봐주셨으면 좋겠다. 두번재 발사 성공한 다음에 세번째 준비하면서 당연히 성공할 것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실텐데 결과가 안좋으면 어떨지 고민과 걱정을 준비한 것이 사실이다. 어제 있었던 일이 한편으로는 가슴 아프게 남아있는 것 같다. 국내 위성을 손님으로 모신다고 큰소리 쳐놓고 까닥하면 굉장히 홀대 할뻔한 상황에 아쉬움이 남아있을 것 같고 다른 한편으로 개발했던 누리호가 그래도 성능이나 이런 면에서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잘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고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때까지 같이 해주신 연구진 참여진 모두모두 감사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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