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매각 촉각 세운 텐 하흐, 반면 교사 첼시…"합리적 자금 지출 합시다"

이성필 기자 2023. 5. 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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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첼시가 반면교사인 모양이다.

첼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탄을 제대로 맞았다.

러시아 석유 재벌인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매각했고 매수자를 찾은 끝에 억만장자인 토드 보엘리가 인수했다.

그는 25일(한국시간) '텔레그라프', '미러' 등 주요 매체를 통해 첼시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자금을 영리하게 지출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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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의 시절로 돌아가기를 소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연합뉴스/REUTERS/AFP
▲ 영광의 시절로 돌아가기를 소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연합뉴스/REUTERS/AFP
▲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6시즌 중 5시즌을 우승했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확실히 첼시가 반면교사인 모양이다.

첼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탄을 제대로 맞았다. 러시아 석유 재벌인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매각했고 매수자를 찾은 끝에 억만장자인 토드 보엘리가 인수했다.

보엘리는 놀라운 투자로 선수들을 영입했다. 이적 시장에 쏟아부은 금액만 6억 파운드(약 9,851억 원)가 넘는 것으로 파악 됐다. 엔조 페르난데스만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700만 파운드(약 1,755억 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이는 팀 조직력이 깨지는 역효과로 이어졌다. 거액의 이적료 온 선수들이 융화되지 못했고 보엘리의 권한이 너무 강해지면서 토마스 투헬,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제대로 믿지 못하고 경질해 두 번의 대행 체제를 거쳤다. 12위를 기록 중인 첼시는 아무리 잘해도 11위 이상을 해내기 어렵다.

여름에 토트넘 홋스퍼와 파리 생제르맹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부임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선수단 교통 정리는 필수다. 당장 리스 제임스, 티아구 시우바, 카이 하베르츠, 은골로 캉테, 마테오 코바치치, 메이슨 마운트, 크리스천 풀리식 등이 정리 대상으로 떠올랐다.

▲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에 들러리 역할을 했던 첼시 ⓒ연합뉴스/REUTERS/AFP
▲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에 들러리 역할을 했던 첼시 ⓒ연합뉴스/REUTERS/AFP

혼란의 연속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도 좋은 교보재다. 맨유는 카타르 자본의 인수가 유력한 상황이다. 현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의 태도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지만, 거액의 투자금이 따라오는 것은 확실하다.

이를 두고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자금이 효율적 집행'을 강조했다. 그는 25일(한국시간) '텔레그라프', '미러' 등 주요 매체를 통해 첼시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자금을 영리하게 지출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바른 일을 해야 한다. 자금이 있어도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 투자에 따른 효과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 다른 전략도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맨유는 2관왕 가능성이 있다. 리그는 4위 안에 안착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리그컵인 카라바오컵을 우승했고 FA컵은 맨체스터 시티와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서 만나 겨룬다. 그래서 첼시전이 정말 중요하다.

여름 이적 시장이 되면 맨유의 상황에 큰 변화가 올 수 있다. 김민재, 빅터 오시멘(이상 나폴리) 등의 영입설이 돌고 있다. 그는 "맨유가 분명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더 많은 우승컵을 원한다. 단순히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만 보여주면 안 된다"라고 분명한 목표로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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