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어렵다"…한은, 경제성장률 전망 1.4%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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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3개월 만에 또 낮췄습니다.
수출 부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우리 경제상황이 좋아지지 않을거란 전망 때문입니다.
경제의 성장 동력인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2월 내놓은 전망치에서 0.2%포인트 더 내린 건데, 대내외 기관들의 주류 전망치 1.5%보다 소폭 더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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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3개월 만에 또 낮췄습니다.
수출 부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우리 경제상황이 좋아지지 않을거란 전망 때문입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도체 한파에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번 달 20일까지 8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적자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경제의 성장 동력인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2월 내놓은 전망치에서 0.2%포인트 더 내린 건데, 대내외 기관들의 주류 전망치 1.5%보다 소폭 더 낮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IT 경기 회복과 중국 경제활동 재개의 영향 파급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데 대부분 기인합니다. 장기적으로 저성장구조로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에 방점을 둬 기준금리는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한미 금리 차가 1.75% 포인트로 역대 최대로 벌어졌지만 외환시장 움직임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물가 상승률도 3%대로 낮아진 점이 부담을 덜어줬습니다.
세 차례 연속 동결에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전망이 더 커졌는데,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우리 물가가 확실하게 2% 목표 수준으로 수렴한다는 증거가 있기 전까지는 (시기상조입니다.)]
기준금리가 정점론과 정부의 금리 인상 억제로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은 이미 3~4%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가격 회복 기대 심리도 커지면서 급매물이 소진된 서울 아파트 가격이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역전세난과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할 때 집값이 바닥을 찍고 추세적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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