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간 탑재위성 8기 '특급 임무'는…우주날씨·북극해빙 관측

배진솔 기자 2023. 5. 2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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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에 실린 위성 8기는 각각 우주 기상현상 관측, 북극 해빙 변화 탐지 등 임무를 띠고 우주 궤도에 오릅니다. 

현재 위성 7기는 누리호에서 정상 분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큐브위성인 도요샛 4기 중 1기만 제대로 사출됐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우주에 쏘아 올려진 주탑재 위성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차세대 소형위성 2호(NEXTSAT-2)는 고도 550㎞ 태양동기궤도에서 국산 소형 X-대역 영상레이더(SAR)를 이용해 지구를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장태성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사업단장은 지난 2일 사전브리핑에서 "북극 해빙 변화나 산림 영역 변화, 해양 오염 등에 위성을 활용할 것"이라며 "우주방사선 변화를 측정해 전 지구적 우주방사선 지도를 만드는 것도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누리호 3차 발사 시각이 오후 6시 24분으로 정해진 배경에도 이 위성이 있습니다. 이 시각에 누리호를 발사하면 많은 전력이 필요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24시간 내내 태양에 노출되는 '여명-황혼궤도'에 무사히 안착해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AR은 임무 수행에서 '핵심 요원'입니다. 일반 광학카메라는 구름이 껴 어두운 날씨엔 지형과 지물을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SAR은 지상으로 전파를 쏘고 지상에서 산란해 돌아온 정보를 수신해서 이를 영상으로 복원하는 방식으로 지형·지물을 인식하기 때문에 기상 영향을 받지 않고 밤낮으로 지상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SAR이 우리 위성에 탑재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교신은 주관제소인 대전 카이스트 지상국, 부관제소인 스웨덴 보덴 지상국, 비콘 수신소인 남극 세종기지 등이 담당합니다.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 7기도 크고 작은 임무를 맡았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도요샛 4기와 우주전문기업 루미르, 져스텍, 카이로스페이스의 위성 각 1기가 그 주인공입니다. 

도요샛 4기는 우주 날씨를 관측하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편대 비행을 하며 지구자기장 등 우주 날씨의 미세구조를 관측할 계획입니다. 편대 비행은 여러 비행기가 열이나 줄을 지어서 하는 비행을 말합니다. 다만 위성 1기가 만약 사출되지 않았다면 3대만으로도 편대 비행을 통한 목표 임무가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도요샛 위성 4기는 하나의 궤도 평면상에서 남북 방향 일렬로 비행(종대 비행)하며 우주 날씨의 시간적 변화를 관측하고 동서 방향으로 비행(횡대 비행)하면서 우주의 공간적 변화를 관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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