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문화 후원 나선다...메마른 지역 예술계에 단비 될까

<앵커>
코로나를 겪으면서 문화 예술계도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공연, 전시 등 문화 향유 기회가 크게 줄었는데요,

지역 기업들이 도내 문화계 후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 여파로 전시, 공연 기회가 줄면서 문화 예술계의 어려움은 가중됐습니다.

젊은 예술가들에게는 한 번의 무대가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인터뷰> 김관남 / 그룹 '메타노이아' 멤버
"마련된 장소나 그런 행사 같은 것들이 많이 마련되지는 않았어요. 지금까지 마련되지 않았고 저희는 찾아가야 연주를 할 수 있고 그런 부분들이 많아서 좀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지역 문화 예술계에 창작을 지원하고,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 기업들이 후원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청주문화나눔' 사업으로, 기업들이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을 통해 지역 문화 예술 콘텐츠를 지원하는 범사회적 문화기부 사업입니다.

일반 기부부터 정기 후원, 파트너십 등으로 기업이 후원에 참여하면, 문화재단이 기업이 추구하는 사회 공헌 가치와 방향에 맞는 후원 방법을 제시합니다.

<인터뷰> 박재범 / HS건설(주) 대표
"오랫동안 묵묵히 예술 활동을 하고 계신 분들이 좀 발굴이 돼서 그분들께도 같이 문화 나눔에 참여가 돼서 도움이 됐으면 하는 뜻으로..."

<인터뷰> 변광섭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청년 예술인들을 키우고, 또 지역의 예총이나 민예총, 문화원 같은 문화기관들과 함께 협력해서 다채로운 문화 예술의 꽃을 피우는 데 소중하게 쓰여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기업과 예술가들의 만남으로 예술 활동 홍보와 콜라보 활동 등 다양한 가치 창출도 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송희 / 공예 작가
"혼자 힘으로 홍보까지 하기에는 힘든데, 기업과 같이 매치가 되면 그 홍보 효과가 좀 극으로 달하기 때문에 기업과 그런 작가와의 연계가 있었으면 좋겠는 바람이 있어요."

현재 참여한 기업은 36곳으로, 매년 참여 기업을 모집할 방침입니다.

전시와 공연 지원, 기업과 예술가의 다양한 협업 기회를 마련하는 등, 지역 문화 예술계를 활성화할 실질적인 후원 방법 마련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CJB 진기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