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상승세 만든 동국대, 상승세 극대화한 이대균

손동환 2023. 5. 2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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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균(201cm, C)이 동국대의 좋은 흐름을 극대화했다.

동국대학교는 25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정규리그 남대부 경기에서 중앙대학교를 77-65로 꺾었다. 3승 7패로 공동 8위인 성균관대-건국대(이상 4승 5패)와의 간격을 1.5게임 차로 좁혔다.

동국대는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8승 6패로 6위를 차지했다. 그 전에도 플레이오프에 꾸준히 나가는 팀이었다. 대학리그에서는 중상위권 팀으로 분류됐다.

그렇지만 동국대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유진(안양 KGC인삼공사)과 이승훈(창원 LG), 김승협(전주 KCC) 등 졸업생들의 공백이 꽤 크다. 그 결과, 동국대는 개막전을 제외한 최근 8경기에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동국대에 돋보이는 선수가 없는 건 아니다. 자기 몫을 해주는 선수가 있다. 그 중 한 명이 이대균(201cm, C)이다. 이대균은 경기당 15.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1.3개의 스틸로 맹활약하고 있다. 팀 내 득점 1위와 리바운드 1위를 독식하고 있다.

이대균은 큰 키에 기동력을 지녔다. 높이 싸움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속도 싸움도 해줄 수 있다. 가드진과 빠른 농구를 합작할 수 있다.

동국대가 시작부터 3-2 변형 지역방어를 사용했고, 이대균은 뒷선에서 높이 싸움을 책임졌다. 그 후 속공에 참가. 세트 오펜스에서는 2대2 이후 빠지는 동작이나 1대1에 이은 돌파로 페인트 존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대균은 중앙대의 수비에 고립됐다. 외곽 주득점원인 박승재(180cm, G)가 중앙대 앞선 자원에게 꽁꽁 묶였기 때문이다. 이대균으로 인한 파생 효과가 일어나지 않았고, 동국대는 17-26으로 1쿼터를 마쳤다.

이대균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박승재와 함께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동국대는 끈끈한 수비로 중앙대와 간격을 좁혔다. 동국대는 이대균을 아낄 수 있었고, 이대균 또한 체력을 보충할 수 있었다.

박승재와 이대균이 빠졌어도, 동국대는 오히려 상승세를 탔다. 임정현(192cm, F)과 이상현(190cm, F) 등 스윙맨의 3점포가 터졌고, 동국대의 지역방어가 중앙대를 더 옥죄었다. 이대균은 벤치에서 박수만 치면 됐다.

공수 모두 분위기를 탄 동국대는 45-37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대균은 3쿼터 시작 후에도 코트를 밟지 않았다. 그러나 임정현이 3점 감각을 유지했고, 한재혁(180cm, G)이 파울 자유투 유도로 점수를 쌓았다. 동국대는 3쿼터 시작 1분 30초 만에 50-37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대균이 언제까지 쉬기 어려웠다. 이대균만한 장악력을 지닌 빅맨이 동국대에 없기 때문. 이대균은 교체 투입 후 높이와 스피드를 보여줬고, 한재혁의 속공 패스를 유로 스텝으로 마무리했다. 이대균의 속공까지 나온 동국대는 3쿼터 종료 4분 전 60-44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또, 이대균은 중앙대의 지역방어에 영리하게 대처했다. 중앙대 빅맨이 베이스 라인을 비운 틈을 타, 이대균이 오른쪽 베이스 라인으로 침투. 손쉽게 득점했다. 그 후에는 중앙대의 골밑 득점을 블록슛하기도 했다.

동국대는 65-48로 3쿼터를 마쳤고, 이대균은 4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점수 차가 컸기에, 동국대 벤치는 이대균을 아끼고 싶었다. 또, 지용현(201cm, C)이 경기 내내 페인트 존을 잘 지켰기에, 이대균이 굳이 나설 필요가 없었다.

동국대는 마지막까지 우위를 놓지 않았다. 이대균은 17분 10초만 뛰고도 승리를 거머쥐었다.(기록 : 8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출전 시간 대비 역할도 컸다. 팀의 상승세를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 승리는 동국대에 큰 의미였다. 주축 빅맨 없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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