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신 확인" 누리호 3차 발사 성공…'뉴스페이스 시대' 성큼 (종합)

배진솔 기자 2023. 5. 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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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9, 8, 7, 6…엔진 점화, 이륙, 누리호가 발사됐습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지휘센터는 오늘(25일) 오후 6시 23분 긴장감으로 가득한 채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습니다. 

우리 독자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는 실용 위성을 싣고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랐습니다. 첫 '실전 발사'를 해낸 겁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늘 오후 7시 50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누리호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국민들께 보고드린다"며 공식 발표했습니다. 

누리호는 오늘 오후 6시 24분 발사돼 18분 58초만에 비행을 종료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체 비행 정보를 담고 있는 누리호 원격수신정보를 초기 분석했습니다. 

주탑재 위성은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성공적으로 분리, 안착했습니다. 또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6기의 경우 정상적으로 사출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도요샛 4기 중 1기의 경우 사출 여부 확인을 위해 시간이 좀 더 소요될 예정입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6번째 도요샛 위성이 사출이 안된 것이 아니라 확인이 안된 것"이라며 "부찰돼 있는 카메라 사각지대에 있어 볼 수 없던 부분이 있다. 정확히 확인하고 말씀드려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도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잘 진입해서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안전하게 분리해주는 것이 메인 미션"이라며 "부탑재체로 실린 위성은 차세대 소형위성보다 중요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일단 저희는 목표 궤도에 누리호가 정확하게 진입한 것과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잘 분리한 것을 목표로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누리호는 정해진 비행시퀀스에 따라 비행 과정이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누리호 1,2,3단 엔진 모두 정상적으로 연소되고 페어링도 정상적으로 분리돼 누리호에 탑재된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사출 과정까지 마무리됐습니다.

한재흥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장은 "우리 땅에서 우리 로켓으로 우리 위성으로 쏠 수 있다는 의미는 그동안 이코노미클래스(일반석)를 타고 다녔는데 퍼스트클래스(1등석)을 탄 기분"이라고 비유했습니다. 

고정환 본부장도 "어제 발사 준비과정에서 그런 일(통신 문제)도 있고 해서 심적으로 긴장을 많이 했는데 모든 결과가 괜찮아서 굉장히 지금 행복한 기분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경우 남극 세종기지에서 위성 신호를 수신했습니다. 내일 오전 5시 5분부터 오후 7시 51분경까지 총 4회에 걸쳐 대전 카이스트 인공위성 연구소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을 통해 위성의 상태를 세부적으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위성교신의 최종 결과는 내일(26일) 오전 11시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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