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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누리호 발사 성공에 "우주산업 G7 진입 신호"(종합)

이기민기자

입력2023.05.2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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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중 자체제작 발사체·위성은 3개국뿐
전세계 韓 우주과학기술 보는 시각 바뀔 것

땀·열정·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이 꿈을 현실로
위성 3개 스타트업 손에 탄생, 자랑스럽다
미래세대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韓만들 것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누리호 3차 발사 성공과 관련해 "우리가 우주 산업 분야에서 그야말로 G7에 들어갔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누리호 발사를 영상으로 지켜본 후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화상으로 연결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누리호 3차 발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장관은 "누리호 3차 발사가 마무리되었음을 보고드린다. 어제 준비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문제로 하루를 연기했습니다만, 현장 연구원들이 밤을 새우며 원인을 분석하고 보완해 성공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대통령님께서 강조하시는 우주경제 구현을 위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이것은 우리 산업과 과학기술계의 대단한 쾌거다. 지금 전 세계에 자체 제작 발사체와 자체 제작 위성으로 로켓을 발사하고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나라가 7개 나라밖에 없다"며 "이번에 한국이 포함돼서 7개 국가이고, G7 국가에서도 미국, 프랑스, 일본 3개국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말 벅차고, 우주과학이 모든 산업에 선도 역할을 하는 것인 만큼 이제 전 세계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첨단 과학기술을 바라보는 눈이 저는 이번에 확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지난번에 제가 미국 방문 시에도 미 항공우주국(NASA)과의 양해각서(MOU)를 하고 왔습니다만 이제 선진국에서도 우리 대한민국의 우주 과학기술과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하기 위해서 많은 제안을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있을 발사 실험을 계속 성공적으로 해 주시고, 특히 이번 발사는 지난번 2차 때는 우리가 실험용 위성을 탑재했습니다만 이번에는 모두 우리 카이스트, 한국천문연구원, 청년 스타트업 기업들이 제작한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안착시키고 가동을 시킨다는 측면에서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말 여러분과 함께 국민 여러분과 함께 오늘 축하해야 되겠다. 수고 많으셨다"며 "우리 연구진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수고 많으셨다"고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우주경제를 발전시키고 산업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도 "앞으로 민간 분야에서도 우주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별도 축하 메시지를 통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G7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며 "자체 제작한 위성을 자체 제작한 발사체에 탑재해 우주 궤도에 올린 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밖에 없다"며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우주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누리호 3차 발사는 8개 실용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것으로, 1개의 실험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2차 발사에서 엄청나게 진일보한 것"이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연구진과 기술자 여러분의 노고를 국민과 함께 치하하고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고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1962년 문(Moon)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달에 가는 것이 쉽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도전한다고 말했다"며 "어렵기 때문에 우리의 도전이 되고, 꿈이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땀과 열정이, 그리고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이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누리호를 통해 발사된 인공위성 프로젝트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에 대한 격려도 남겼다. 윤 대통령은 "누리호에는 카이스트,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실제 위성도 들어가 있지만, 3개의 위성은 우리 스타트업의 손에서 탄생한 것"이라며 "그래서 더 의미가 남다르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아울러 "우주로 향해 오르는 누리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미래세대들이 멋진 꿈을 꾸고, 도전하길 바란다. 꿈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며 "누리호의 성공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관계자 여러분 모두 애 많이 쓰셨다"고 재차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