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발사] 우리 발사체로 우리 위성 우주 보냈다...첫 손님 태운 누리호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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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했다.
25일 오후 6시 24분 3초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로 날아오른 누리호는 8기의 위성을 무사히 분리하고 오후 6시 42분 비행을 종료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저녁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3차 발사 결과 브리핑에서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국민들께 보고드린다"라고 밝혔다.
모든 위성을 사출한 누리호는 발사 오후 923초간의 비행을 무사히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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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했다. 25일 오후 6시 24분 3초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로 날아오른 누리호는 8기의 위성을 무사히 분리하고 오후 6시 42분 비행을 종료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저녁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3차 발사 결과 브리핑에서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국민들께 보고드린다"라고 밝혔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로 국내 위성을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투입한 것이다.
누리호가 싣고 떠난 위성 8기 중 7기는 정상 분리가 확인됐다. 주탑재체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 큐브위성 6기는 정상 분리가 확인됐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경우 남극 세종기지에서 위성신호 수신도 확인됐다.
다만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큐브위성 '도요샛'은 4기 중 세 번째로 사출된 1기의 상태에 대해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확인되지 않고 있는 도요샛 위성 1기에 대해 이 장관은 "위성이 카메라의 사각지대에 들어서면서 정확히 볼 수 없게 된 것"이라며 "네 번째 도요샛 위성이 나갔으니 세 번째 도요샛 위성도 나갔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정확히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누리호의 비행은 순조로웠다. 발사 125초 1단 분리, 234초 페어링 분리, 272초 2단 분리에 차례로 성공했다. 발사 784초 주탑재체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시작으로 탑재된 위성들이 순차적으로 분리됐다.
큐브위성의 분리는 져스텍의 'JAC', 루미르의 'LUMIR-T',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 그리고 천문연의 '도요샛' 4기 순으로 진행됐다. 모든 위성을 사출한 누리호는 발사 오후 923초간의 비행을 무사히 끝마쳤다.
3차 발사에선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당초 누리호는 24일 오후 6시 24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후 3시 통신이상이 발견되면서 발사가 미뤄졌다. 지상 헬륨공급 시스템에서 압력을 낮춰주는 해압 밸브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사 제어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견된 것이다.
헬륨 저장탱크와 지상 장비 시스템을 제어하는 'PLC'란 장치에서 프로그램 명령어가 순차적으로 전달되지 않은 소프트웨어 문제가 지목됐고 연구팀은 밤샘 작업을 거쳐 오류를 수정했다. 이튿날인 25일 같은 시각에 쏘아올려진 누리호는 재시도에서 3차 발사에 성공했다.
[나로우주센터(고흥)=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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