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중후장대 기업들, 누리호 발사 성공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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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실전 위성 8기를 싣고 우주로 향했던 배경에는 부울경 중후장대 기업들의 참여가 결정적이었다.
설계와 제작, 시험, 발사 등 모든 과정이 순수 국내 기술로 진행된 누리호 개발에는 국내 민간 기업 300여 곳이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까지 누리호를 4차례 추가 발사하는 임무를 맡는 체계종합기업으로 지난해 10월 선정됐다.
항우연이 보유한 누리호 체계종합 기술 및 발사 운용 노하우를 순차적으로 이전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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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체계총조립
HJ중공업, 시험설비 토목 건축
25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실전 위성 8기를 싣고 우주로 향했던 배경에는 부울경 중후장대 기업들의 참여가 결정적이었다.
설계와 제작, 시험, 발사 등 모든 과정이 순수 국내 기술로 진행된 누리호 개발에는 국내 민간 기업 300여 곳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경남과 울산, 부산의 중공업 업체들이 핵심 역할을 맡았다.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남 창원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울산의 HD현대중공업, 경남 창원의 현대로템, 부산의 HJ중공업이 참여했다.
2010년 3월 시작된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는 국내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인력, 인프라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간 기업들은 누리호 프로젝트 주관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긴밀히 협력했다.
KAI는 국내 300여 개 기업이 납품한 제품 조립을 총괄하는 체계 총 조립(System Assembly) 임무를 맡았다. KAI는 또 구조체의 탱크, 동체를 제작했다. 여기에는 두원중공업, 에스앤케이항공, 이노컴, 한국화이바, 하이즈복합재산업이 참여했다. 4기의 엔진을 연결해 하나로 묶는 일체화 작업 ‘클러스터링 조립’도 KAI가 맡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발사에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번 발사에서는 발사 준비, 발사 임무 통제 등 발사 운용에 함께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까지 누리호를 4차례 추가 발사하는 임무를 맡는 체계종합기업으로 지난해 10월 선정됐다. 항우연이 보유한 누리호 체계종합 기술 및 발사 운용 노하우를 순차적으로 이전받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터보펌프, 추진기관 공급계(밸브류, 점화기 등), 구동장치시스템 및 추력기 시스템 등을 제작했다. 시험 설비 구축 작업에도 현대로템, 한화, 한양이엔지 등과 함께 참여했다. 누리호에는 1단에 75t급 액체엔진 4기, 2단에 75t급 1기, 3단에 7t급 1기까지 총 6개 엔진이 탑재됐다.
HD현대중공업은 누리호 3차 발사에서 발사대 시스템 전반을 총괄하는 운용 지원 업무를 맡았다. 누리호 발사대 시스템은 HD현대중공업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약 4년 6개월에 걸쳐 독자적으로 구축한 것이다.
현대로템은 누리호 추진기관 시스템 시험설비 구축을 담당했다. 발사체가 발사되는 모든 과정에서 추진계통의 성능과 연소성능을 시험하는 장비다.
부산 영도에 본사를 둔 HJ중공업은 계룡건설, 동일건설, 대우산업개발과 함께 시험 설비의 토목·건축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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