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영, 기억상실+납치극 조작...한기웅과 결혼 허락받았다 (비밀의 여자)[종합]

김한나 기자 2023. 5. 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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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비밀의 여자’ 이채영이 결혼을 허락받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한기웅을 구하는 쇼를 벌인 이채영이 기억상실과 납치극으로 결혼을 허락받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소이가 사망했다는 사실에 충격받은 남유진(한기웅)은 술을 잔뜩 먹고 길을 걸었다. 이를 본 주애라(이채영)는 심부름센터 남자에게 차로 일부러 남유진을 칠 듯이 다가가게 만들어 자신이 구해내는 연출을 했다.

기절한 주애라는 병원에 입원했고 차영란(김예령)은 “널 구하려다 애라가 다쳤다는 거야?”라고 말했고 남유진은 “머리를 부딪쳐서 출혈이 있긴 한데 크게 다친 곳은 없대요”라고 말했다.

왜 의식이 없냐는 남만중(임혁)에 그는 “충격 때문에 잠시 그런 거래요. 곧 깨어날 거라고 그랬어요”라고 설명했다.

남유진은 함께 집에 돌아가자는 차영란에 주애라가 깨는 걸 보고 들어가겠다고 답했다.

충격으로 쓰러졌던 오세린(최윤영)은 아침이 돼도 식은땀을 흘리며 일어나지 못했고 그 곁을 서하늘이 지켰다.

중국 쪽 바이어가 오늘 급하게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은 남유진은 아직 깨지 않은 주애라를 바라보다 회사에 갔다 다시 돌아오기로 했다.

남유진이 자리를 뜨려는 찰나 깨어난 주애라는 머리를 부여잡았고 “그런데 누구세요?”라며 기억상실 증세를 보였다.

의사는 주애라가 어제 사고 여파로 고등학생 때로 기억이 멈춰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남유진은 충격에 빠졌다.

주애라는 ‘남유진, 난 널 잘 알아. 네 목숨 구한다고 내 손에 잡힐 인간이 아니지. 하지만 너 때문에 기억까지 잃은 날 버리지는 못할 거야’라고 상황을 조작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남유진은 의사가 일시적인 증상이라 했으니 별일 아닐 거로 생각했다.

이때 주애라는 검사를 해야 한다는 간호사에 온몸으로 거부하며 남유진에게 “엄마한테 가야 해요. 우리 엄마한테 보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부모님은 돌아가신 거 아니냐는 말에 주애라는 그럴 리 없다고 오열했고 자신을 끌어안고 다독이는 남유진에 미소 지었다.

오세린은 서경숙(김가연)에게 소이를 잠시 내어줬다 잃어버린 그날을 꿈꾸며 “안 돼. 가지 말라고”라며 눈물 흘렸다.

이때 오세린을 보러 온 서태양(이선호)은 “다 나 때문이야”라고 자책하는 그를 끌어안고 “괜찮아”라고 위로했다.

차영란은 주애라 곁을 지키는 남유진에게 “애라는 내가 간병인 붙일 테니까 가자”라고 설득했다. 집에 가려는 남유진에 주애라는 눈을 뜨며 “아저씨”라고 말했고 차영란을 보고 “이 분 누구세요?”라고 물었다.

주애라는 기억을 떠올리려다 두통이 오는 척을 했고 차영란은 충격받았다. 상황을 들은 남만중은 남유진을 사랑한다며 가짜였지만 소이를 찾아냈던 주애라를 떠올리고 생각에 잠겼다.

정현태(최재성)의 사진을 보며 소이가 죽었다고 눈물짓던 오세린은 자신을 안아주며 위로하는 서하늘에 소이를 떠올렸다.

KBS2 방송 캡처



서태양은 평소 힘든 일이 있을 때 오세린이 자주 왔던 공원에 그를 데리고 왔다. 그는 지금 힘들어하는 게 회사일 때문 만은 아닌 것 같다며 얘기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오세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중에 언제든 얘기해 달라 말한 서태양은 “오늘따라 별이 참 밝다”라고 말했고 하늘을 보는 오세린 앞에 반짝거리는 불꽃놀이로 그를 웃음 짓게 했다.

주애라는 남유진과 찍은 사진을 보다 그가 오자 “사진 보고 궁금해서 그러는데 혹시 우리 만나던 사이였어요?”라고 물었다.

그 말에 남유진은 어색하게 “응”이라고 말했고 주애라는 “그랬구나. 그래서 제 휴대전화에 아저씨 사진이 많나 봐요. 우리 어떻게 만난 거예요?”라고 되물었다.

과거 JY 그룹의 하청 업체는 일방적으로 계약이 취소되자 갑질이라고 시위했고 뻔뻔하게 구는 남유진에게 달걀을 던졌다.

이때 달걀을 모두 대신 맞은 주애라는 “본부장님 괜찮으세요? 저는 오늘부터 비서실로 발령받은 주애라라고 합니다”라며 남유진에게 접근했다.

당시를 설명한 남유진은 주애라에게 “그러고 보니 넌 매번 날 지켜줬네”라고 말했고 회사 일로 병실을 떠났다.

정영준(이은형)은 주애라의 기억상실에 관해 벌을 받았다고 말했고 오세린은 “벌? 뭔가 이상해. 왠지 주애라가 진짜 기억을 잃은 것 같지 않아”라고 의심했다.

주애라 병실을 찾은 오세린은 우리가 친한 사이였다며 “언니가 많이 안 다친것만으로도 다행이야. 언니가 좋아하는 거 사왔는데”라고 말했다.

과거 주애라는 바나나 디저트를 보고 어릴 때는 잘 먹었는데 몇 년 전 먹고 크게 쇼크가 와서 알레르기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에 오세린은 ‘정말 기억을 잃었다면 바나나 알레르기가 있는 것도 모르고 먹겠지’라며 바나나를 건넸고 주애라는 자신을 테스트하려 하는 것을 알아채고 “내가 바나나 좋아하는 것도 알고. 정말 친했나 봐요”라며 바나나를 먹기 시작했다.

다시 회사로 돌아온 오세린은 “먹으면 쇼크까지 온다는 걸 알 텐데. 설마 진짜 기억을 잃은 거야?”라고 생각했지만 주애라는 결국 쇼크로 기절했다.

눈을 뜬 주애라는 “오세린, 성가신 계집애. 이번에는 어떻게 넘겼는데 분명 뭔가 또 확인하려들게 뻔해. 이러다 유진 씨까지 눈치채면 큰일인데. 그러기 전에 쐐기를 박아야겠어”라고 생각했다.

남유진은 주애라가 조금 전 보호자들이 와서 퇴원했다는 말에 병원을 다급하게 빠져나왔고 차를 쫓아갔지만 잡지 못했다.

남만중 가족들은 주애라가 납치당했다고 생각했고 남유진은 경찰에게 차량번호까지 말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초조해하던 남유진 앞에 살려달라고 나타난 주애라는 그를 끌어안고 “분명 아저씨가 보낸 사람이라 해서 갔는데 나를 섬에 팔아넘긴다고 해서 무서웠어요. 무서워요”라며 눈물 흘렸다.

결국 남만중 집으로 피신 온 주애라에 남유진은 가족들에게 “저 애라랑 결혼하겠습니다. 나 때문에 기억 잃은 거잖아. 내가 책임져야지”라고 선언했다.

이에 차영란은 절대 안 된다고 반대했고 남만중은 머리를 부여잡으며 “그래, 알았다”라고 허락했다.

이를 몰래 숨어 듣던 주애라는 ‘그래, 그거지!’라고 미소 지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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