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가평 휴게소 포착된 날…김희곤 “빗썸서 거래내역 받은 듯”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5. 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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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원 [사진 = 연합뉴스]
거액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코인 거래내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 내역을 받은 날은 김남국 의원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포착된 지난 18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빗썸코리아 등 5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받은 거래 내역 요청 사실 확인 자료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은 최근 빗썸에 본인 거래 내역을 요청해 받았다.

김 의원실이 ‘김남국 의원 본인이 거래내역을 요청해 자료를 받아간 사실이 있는지’를 묻자, 빗썸 측은 “당사에 해당 사실이 있다”는 내용의 회신서를 보냈다. 김희곤 의원실 관계자는 “비공식적으로 확인한 결과 지난 18일에 받은 것으로 나온다”고 밝혔다.

앞서 보수성향 유튜브 ‘따따부따’ 진행자인 배승희 변호사는 지난 18일 가평 휴게소에서 찍혔다며 김 의원이 한 남성과 자동차 뒤에 선 사진을 SNS에 올렸다.

당시 배승희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남국 의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다른 남성과 차량 트렁크를 보며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올린 뒤 “이거 김남국 맞죠? 가평휴게소에서 봤다고 (누군가)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김 의원실은 김남국 의원이 위믹스 코인 62만개를 전송한 것으로 밝혀진 업비트가 거래내역 등이 ‘개인정보’로 판단될 여지가 있다며 답변을 유보했다고 전했다.

업비트 측은 다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본건 정보의 개인정보 해당 여부’에 관한 유권해석을 요청했다”며 유권해석 결과에 따라 거래내역 요청과 자료 수령 여부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그 외 코인원, 고팍스, 코빗 등 세 곳은 김남국 의원이 거래내역을 요청해 자료를 받아간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4일 민주당에서 탈당한 후 국회로 출근하지 않고 행방이 묘연해진 상태다.

김 의원은 탈당 선언이 담긴 페이스북 글에서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잠시 우리 민주당을 떠나지만, 항상 민주당을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고 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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