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발사] 2027년까지 3차례 추가 발사...신뢰도·민간기업 역량 높인다

김민수 기자 2023. 5. 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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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세 번째 비상으로 우주발사체로서 탑재체를 목표 궤도에 올려놓는 성능은 물론 누리호의 신뢰도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에서 예비용으로 누리호 3호기가 제작됐지만 2차 발사에서 성능 검증이 이뤄져 3차 발사를 위한 누리호 3호기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으로 활용됐다.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은 누리호 반복 발사 및 민간 기술이전을 통해 발사체로서의 신뢰도를 높이고 국내 발사체 산업생태계를 육성·발전시키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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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세 번째 비상으로 우주발사체로서 탑재체를 목표 궤도에 올려놓는 성능은 물론 누리호의 신뢰도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형발사체 개발 후속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의 첫단추가 성공적으로 끼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3차 발사부터는 누리호 기술을 이전받는 민간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 과정에 참여하면서 우주발사체 기술의 민간 이전도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5일 3차 발사된 누리호의 완전한 성공을 점치기는 아직 이르다. 누리호에 실린 8기의 위성이 궤도 투입 후 목표한 임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확인돼야 하기 때문이다. 3차 발사 누리호는 사실상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의 시작이다.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에서 예비용으로 누리호 3호기가 제작됐지만 2차 발사에서 성능 검증이 이뤄져 3차 발사를 위한 누리호 3호기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으로 활용됐다.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은 누리호 반복 발사 및 민간 기술이전을 통해 발사체로서의 신뢰도를 높이고 국내 발사체 산업생태계를 육성·발전시키는 게 목표다.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총 6년간 국비 6873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이날 3차 발사 이후 4차 발사는 2년 뒤인 2025년 이뤄진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쏘아올리는 실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후 매년 1회씩 2027년까지 총 3회 발사가 남아있다. 2026년 5차 발사에선 초소형위성 2~6호, 2027년 6차 발사에선 초소형위성 7~11호를 실어 발사된다.  

반복발사의 목표는 신뢰도 제고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체 우주발사체 제작 및 발사 총괄 능력 확보다. 기술이전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민간 우주기업의 위성 등 탑재체 발사 수요를 충족시키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민간 기업의 우주산업 참여를 확대,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3차 발사에서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을 크지 않다. 이미 제작중이었던 누리호 3호기 발사 준비 및 운용에 참여하고 향후 발사를 주도하기 위한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4차 발사부터는 기술 습득 진척도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참여 범위를 넓히고 6차 발사에서는 체계종합기업이 주도해 발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 외에도 향후 대형 위성과 달, 화성 탐사를 위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도 올해 본격 착수됐다. 차세대발사체는 누리호의 성능을 대폭 뛰어넘는 발사체로 2032년까지 10년간 국비 2조132억원이 투입된다. 1단부 100t 이상 엔진 5기와 2단부 10t 이상 엔진 2기로 구성된 2단형 발사체 개발이 목표다. 2032년까지 세차례 발사되며 이 중 2031년과 2032년 진행될 2·3차 발사에선 달착륙선을 싣고 발사될 예정이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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