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배경 영화 잇따라…인센티브 사업은 중단

김문영 2023. 5. 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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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춘천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 등이 최근 잇따라 개봉하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춘천시는 2년간 지원했던 예산보조사업을 올해부터 끊기로 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천만 관객을 이끈 배우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 2.

31일 개봉예정인 3편에 이어 미개봉작 4편까지 모두, 춘천을 배경으로 촬영됐습니다.

칸 영화제에 초청된 송중기 주연의 화제작, '화란' 역시 지난해 춘천에서 촬영돼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영화들은 모두 춘천시에서 제작비 일부를 지원받은 작품들입니다.

2021년부터 2년 동안 춘천시가 영화제작에 지원한 돈은 9억 원.

제작사 19곳에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지원을 받은 제작사 등은 춘천에 머물며 63억 원을 썼습니다.

지원한 9억 원의 7배 정돕니다.

그런데 정작 춘천시는 올해에는 이 예산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예산지원을 통한 낙수효과가 한계에 부딪혔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원민/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팀장 : "제작비에 비해서 그렇게 큰 돈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제작사들이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춘천에 오는 이런 효과는 사실 미비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성급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근, 춘천에서 영화 촬영과 제작이 활발해지는 만큼,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겁니다.

[문루도/봄내영화촬영소 대표 : "제작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을 해야지, 콘텐츠 향유나 활용도는 아직까지 우리 도시에는…."]

특히, 이런 기회를 지역 산업 기반 확대로 연결할 수 있는 장기적 전략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영화도시 춘천에 걸맞게 영상문화산업으로 동반성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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