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이재경·김민수,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첫날 4언더파 1타차 공동 선두

이태권 2023. 5. 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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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첫날 이재경(24)을 비롯해 이태훈(33), 김민수(33)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재경은 5월 25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이천GC 북, 서코스(파72. 7,27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전반에 파 세이브를 이어나간 이재경은 후반 첫 3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솎아냈지만 이후 5번 홀(파5)에서 벙커를 전전한 끝에 보기를 범했다. 이재경은 이어진 6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흘렀지만 세컨 샷을 홀컵 60cm에 붙이며 버디를 잡은데 이어 전반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이날 4언더파를 만들었다.

이에 이달 들어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린 이재경은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선두를 달리며 기대케했다. 지난 2019년 8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 경남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을 따낸 이재경은 2021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이후로 우승이 없다.

경기를 마치고 이재경은 "생활 루틴을 바꿨다. 아침 일찍 기상해 약 30분~1시간 정도 어프로치 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한다. 덕분에 부족하다고 생각하던 쇼트게임이 향상되다보니 압박감이 줄어들어 자신감도 높아졌다"고 밝히며 "전반 홀에서 찬스가 많았지만 찬스를 못살린 것이 아쉬웠던 한편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인내의 코스'인 블랙스톤 이천GC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플레이와 스코어다"고 흡족해했다.

이재경과 함께 이날 오전 조로 경기한 이태훈도 이글을 잡는 활약 속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공동 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이태훈은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뒤 바로 나선 이번 대회 첫날부터 공동 선두에 오르며 뜨거운 샷감을 선보였다.

코리안투어 3승을 기록한 이태훈은 지난 2017년 신한동해오픈과 2019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021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바 있지만 그 이후로 2년간 우승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첫날부터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를 마치고 이태훈은 "어려운 코스에서 타수를 잃지 않아 스스로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밝히며 "지난주 대회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거뒀는데 대회 코스가 내게 익숙하고 내가 좋아하는 벤트그라스 잔디라 자신감있게 플레이를 펼쳤다. 오늘 출발이 좋아 기분이 좋고"고 전했다.

이날 이태훈은 전반 마지막 홀에서 홀컵으로부터 약 19m에서 떨어진 거리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이태훈은 이에 대해 "이글을 기록할 줄 몰랐는데 이 좋은 기운을 갖고 내일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재경과 이태훈에 이어 이날 오후조로 경기한 김민수(33)가 이글을 잡는 활약 속에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012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민수는 필드보다 스크린 골프에서 더 두각을 드러냈다. 스크린 골프 공식대회에서 10승을 거두는 한편 지난해 8월 스크린 골프 이벤트로 열린 위믹스 2022 KPGA 프로골프 구단리그 올스타전에서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반면 지난해 필드에서는 코리안투어 21개 대회를 모두 소화했지만 톱10 없이 15차례 컷통과에 그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9위에 올라 자신의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한 김민수는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선두에 오르며 코리안투어 첫 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를 마치고 김민수는 "올 시즌 퍼트 감이 좋지 않아서 개막 이후 4경기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고 털어놓으며 "이번 대회는 컷통과가 목표다. 컷통과를 목표로 욕심부리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지난해 컷 통과 기준이 8오버파 152타일 정도로 악명높은 난이도를 자랑했던 이 대회는 올해도 대회 첫날 단 15명만이 언더파를 기록하며 선수들의 진땀을 뺐다.

공동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쫓고 있는 김재호와 서요섭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함정우, 전가람, 김동민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를 이뤘다. 이어 정찬민을 비롯해 고군택, 이정환, 이승택, 염서현, 주흥철 등 7명의 선수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9위를 형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양지호는 김비오, 이태희, 문도엽, 장희민 등과 2오버파 74타 공동 41위로 대회 첫날을 마쳤다.

(사진=이태훈,이재경,김민수/K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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