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데려오고 싶은 韓 선수 3명" 역수출 신화 'ARI 에이스'가 콕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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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애리조나의 에이스가 된 메릴 켈리(35)는 과거 KBO(한국프로야구) SK(현 SSG)에서 뛰었다.
켈리는 또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동안 그의 투구를 인상 깊게 잘 봤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메이저리그 재계약이 늦어졌고, 결국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김광현은 지금 당장 메이저리그 어느 팀에 가더라도 즉시전력감으로 통할 수 있는 훌륭한 투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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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는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 원정팀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켈리에게 '스카우트 입장에서 메이저리그, 특히 애리조나 구단으로 데려오고 싶은 한국 선수를 꼽아 달라'는 질문을 던졌다.
잠시 생각에 잠긴 켈리는 미소와 함께 "무척 어려운 질문"이라며 또 다시 고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잠시 후 "먼저 우리 팀 사정에 대한 점검이 이뤄져야 어떤 선수를 스카우트할 수 있을지 알 수 있겠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김광현(35·SSG)"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광현은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도 있지만, 할 수 있다면 우리 팀에 데려와 다시 함께 뛰고 싶다"고 옛 동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켈리는 또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동안 그의 투구를 인상 깊게 잘 봤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메이저리그 재계약이 늦어졌고, 결국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김광현은 지금 당장 메이저리그 어느 팀에 가더라도 즉시전력감으로 통할 수 있는 훌륭한 투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두 번째 한국 선수로는 최정(36·SSG)을 꼽았다. 켈리는 "현재 우리 팀에는 한 시즌 홈런 30개를 칠 수 있는 거포 1루수 크리스챤 워커(32)가 있지만 최정이 팀에 합류하게 된다면 그 또한 워커처럼 많은 홈런을 생산할 수 있는 거포 능력이 있다"며 "최정이 온다면 우리 팀 타선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켈리가 스카우트하고 싶은 한국 선수는 이정후(25·키움)였다. 켈리는 "내가 한국에서 뛸 때 이정후를 봐서 잘 안다"며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인상적인 활약을 하는 것처럼 이정후 또한 메이저리그에 온다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KBO리그에서 4시즌(2015~2018년)을 뛴 켈리는 통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의 호성적을 기록했고, 2018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2018년 12월 현 소속팀 애리조나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그는 지난해에는 2년 총액 1800만 달러(약 229억 3200만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KBO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에도 25일(한국시간) 현재 10경기에 선발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2.98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팀내에서 잭 갤런(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에 이어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2위에 올라 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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