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가리비’ 점검현장 가보니…“방사능 불안? 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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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감천항수입식품검사소 직원들은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오는 7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예고하면서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내로 수입되는 일본산 수산물의 약 40%를 검사하는 감천항 검사소가 25일 방사능 안전관리를 공개했다.
이날 부산역에서 약 20여분을 달려 도착한 감천항수입식품검사소 보세창고는 수입 수산물을 검사하는 직원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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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일본산 수산물 수입 비중 가장 높은 감천항 검사 공개
식약처 "관능검사부터 방사능 검사까지 철저히 관리"
[부산=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감천항수입식품검사소 직원들은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오는 7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예고하면서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내로 수입되는 일본산 수산물의 약 40%를 검사하는 감천항 검사소가 25일 방사능 안전관리를 공개했다.
이날 부산역에서 약 20여분을 달려 도착한 감천항수입식품검사소 보세창고는 수입 수산물을 검사하는 직원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일행을 안내한 이요셉 부산청 검사관을 따라 철제계단을 오르자 일본산 가리비로 가득찬 대형 수조가 눈에 들어왔다. 이 검사관은 “오늘 일본산 활가리비 7.5톤 가운데 우선 관능 검사를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검사관의 말과 동시에 검사소 직원들이 작은 칼을 이용해 활가리비를 양쪽으로 벌렸다. 관능검사 대상이 되는 활가리비는 직원들이 9군데(박스)에서 무작위로 골라냈다. 관능검사는 사람의 감각을 이용한 검사 방법으로, 빛깔, 향, 신선도 등을 측정한다.
관능검사를 마친 직원들은 방사능 검사를 위해 다시 무작위로 활가비리 4㎏을 채취했다. 검사소 직원들은 다른 시료와 섞이지 않도록 자루에 담아 봉인했다. 이렇게 봉인한 시료는 방사능 검사를 위해 부산청으로 옮겨졌다. 수산물의 특성상 변질을 막기 위해 시료는 아이스박스에 담겨졌다.
부산청으로 옮겨진 활가리비는 전처리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날 껍질이 제거된 가리비들은 기계를 통해 속살을 간다. 가리비 부위 중 어느 부위가 방사능에 오염됐는지 모르기 때문에 균질화를 위해 속살을 가는 것이다.
갈린 가리비는 비커에 담겨져 감마분석실로 다시 옮겨진다. 감마분석실에서 고순도게르마늄 감마핵종분석기를 통해 방사능 수치를 검사하게 된다.
이날 장호원 부산청 유해물질분석과 연구사는 “가리비 4㎏ 검사하기 위해 한 사람이 10~15분 동안 조개 껍데기를 벗기는 전처리 과정 거친다”며 “전처리 과정 하고 나서 방사능 검사하는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균질화를 마친 가비리는 검체접수번호와 무게를 컴퓨터에 입력한 다음 고순도게르마늄 감마핵종분석기에 설치된 로봇 팔에 장착됐다.
해당 검체는 1만초(2시간 46분 40초) 동안 방사능 수치 검사를 거치게 된다. 장 연구사는 “검사를 끝나면 다음 검체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만약 검사 결과 세숨 등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스트론튬 등 추가핵종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식약처는 “사실상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산 식품은 국내 반입되지 않도록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점검 현장을 참관한 오유경 식약처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여부와 상관없이 일본 수산물 수입규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식약처는 국민 건강과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시행하는 수입규제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보셨듯이 수산물 안전관리는 꼼꼼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수입 수산물을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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