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옛 신문광고] 간식처럼 먹었던 '원기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정래의 소설 '한강'에는 허약해진 친구에게 '원기소' 한 병을 선물하는 장면이 나온다.
효능을 강화한 '원기쏘' 등 다양한 제품과 '추억의 원기소'라는 건강기능식품도 내놓았다.
원사업자 측이 설립한 것으로 보이는 ㈜원기하우스는 원기소를 계승한다고 밝히며 현재 '원기소 장건강 플러스 멀티 바이오틱스'를 판매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동제약의 '비오비타'와 같은 제품들에 원기소도 서서히 밀렸다. 원기소의 마지막 신문광고는 1973년 1월 31일자에서 확인된다. 잘나가던 서울약품이 부도를 낸 것은 1980년 무렵이었다. 사장 박모씨는 부도 후 28개월 동안 도피하다 1982년 1월 붙잡혔다. 원기소 생산도 중단됐다. 그러나 원기소라는 이름은 사라지지 않았다. 2005년 서울약품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이 같은 사명의 새 법인을 설립해 원기소 후속 제품을 생산했다. 효능을 강화한 '원기쏘' 등 다양한 제품과 '추억의 원기소'라는 건강기능식품도 내놓았다. 그러나 '종로서적'이 그러했듯이 서울약품의 원사업자와 상표권 분쟁이 붙었다. 지난해 3월 법원은 후발업체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 원사업자 측이 설립한 것으로 보이는 ㈜원기하우스는 원기소를 계승한다고 밝히며 현재 '원기소 장건강 플러스 멀티 바이오틱스'를 판매 중이다. '원기쏘' '원기쏘 플러스'도 제조원 대한뉴팜, 판매원 서울약품이라는 이름을 달고 유사상품처럼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성광 아내' 이솔이, 암투병 고백 후 사망 루머 "어떻게 해야할지"
- "아내가 다른 남자와 성관계" 숨소리도 녹음해 '외도 의심'…도 넘은 '의처증 남편' [헤어질 결심]
- 20세 최연소 사시 합격자, 8년 다닌 김앤장 그만두고 선택한 길은?
- “이재명 아들 아니야” 李캠프, ‘도봉역 벤츠 난동’ 허위정보 유포 고발한다
- 日 배우, 실종 3개월 만 숨진 채 발견…"정신질환 앓고 행방불명"
- 예비 신랑, 결혼 앞두고 장모와 잠적…드라마 같은 막장
- '빚 150억' 임채무, 과거 '18평 아파트' 직원 26명에게 선물하기도
- '결혼 12일 만에 파경' 이민영 "공백기 고스톱으로 7조 모아
- 사강, 암 의심·자궁내막증 수술 고백…"故남편이 알려줬나"
- 故김새론 배우 복귀 위해 신내림 받았다? 측근 "사실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