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 '침체 국면' 진입…2분기 연속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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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제가 고물가 및 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기술적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
지속되는 고물가·고금리, 대외 경제 환경 악화 등으로 향후 경기 회복 역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경기에 대한 침체 우려도 독일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진단이다.
독일 기업들의 경기 인식을 보여주는 Ifo 경제연구소의 기업환경지수는 지난달 93.4에서 이달 91.7로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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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에 2분기 이후에도 경기 호전 쉽지 않아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독일 경제가 고물가 및 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기술적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 지속되는 고물가·고금리, 대외 경제 환경 악화 등으로 향후 경기 회복 역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통계청은 이날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0.5%)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세다. 일반적으로 2분기 연속 GDP가 감소하면 ‘기술적 침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한다.
독일 통계청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 것이 연초 독일 경제에 계속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독일의 가계 소비는 3개월 전보다 1.2% 감소했다. 임금 상승률을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식·음료와 의류, 가구 등의 소비가 위축된 탓이다. 지난해 독일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면서 자동차 판매도 급감했다. 정부 지출 역시 지난해 4분기보다 4.9% 하락했다.
문제는 2분기 이후에도 경기 상황을 호전시키기가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7%를 웃돌고 있으며, 물가를 잡기 위한 고금리 기조에 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도 커지고 있어서다. 개인소비와 기업투자 위축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미국 경기에 대한 침체 우려도 독일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진단이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역시 독일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7%에서 올해 0.4%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독일연방상공회의소(DIHK)의 성장률 전망치는 0%로 더 낮다.
경기 선행지표에도 경기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 독일 기업들의 경기 인식을 보여주는 Ifo 경제연구소의 기업환경지수는 지난달 93.4에서 이달 91.7로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시장 예상(93.0)을 크게 웃돈 하락폭이다. 또한 이달 초 발표된 3월 산업 생산량도 3개월 만에 감소세(-3.4%)로 돌아섰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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