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패스’ 앱, 유료 부가서비스 부가에 소비자 ‘분통’

2023. 5. 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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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이동통신 SKT·KT 본인확인서비스‘패스’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전체 동의시 각종 유료 부가서비스를 떠안겨 거부감을 사고 있다.

패스는 온라인상에서 본인확인입력정보를 이용해 이용자를 안전하게 식별·인증하는 본인확인서비스다.

SKT·KT가 패스 앱(어플리케이션)에서 많은 유료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만약 가입 과정에서 소비자가 전체동의를 하고 넘어간다면 각종 유료서비스에 가입돼, 다음달 요금 청구가 기다린다.

설상가상 SKT·KT는 패스가 문자 인증보다 더 빠르고 간편하다고 홍보했지만, 이용자 입장에서 실용성이 부족하다.인증시 우선 앱을 가동하고 비밀번호·지문 등 인증을 거쳐야 한다. 양사 홍보와 달리 이용자가 기존 문자인증방식과 큰 차이점을 느끼기 어렵다.

실제로 25일 빅데이터 기업 티디아이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패스 앱(어플리케이션) 설치 수 대비 MAU(월활성이용자수)는 올해 2월 26.2%로 전년 동기 대비 16.9%p(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월 기기 설치 수는 1116만7000대로 전년 대비 42만대 증가했음에도 이용률은 오히려 급격히 떨어졌다.

이러한 지적에도 소비자 입장에선 본인확인을 위해 이동통신 3사 서비스 외 다른 선택지가 적다. 현재 본인확인서비스 시장은 이동통신 3사가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많은 이용자가 휴대폰 번호를 이용한 문자인증방식에 익숙해졌고, 자연스레 패스 앱을 설치해 사용하고 있어서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패스 앱은 보안성 측면에서 기존 인증방식보다 분명히 이점이 있다”며 “또한 수익성을 위해 앱 설치를 유도하는 것도 아니며, 어디까지나 이용자 선택에 달린 문제”라고 설명했다.

[사진 = 패스 앱 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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