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에 한방 먹었다 … 롯데칠성 주가 비틀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3. 5. 25. 17:42
최근 한달간 주가 10% 떨어져
맥주 판매량 줄어 기관 순매도
클라우드 리뉴얼로 반전 노려
맥주 판매량 줄어 기관 순매도
클라우드 리뉴얼로 반전 노려
올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주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롯데칠성 주가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롯데칠성이 생산하는 펩시제로 등 탄산음료 판매량은 여름철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맥주 판매량은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관이 순매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철성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10.9%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하이트진로가 6.71%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기관 순매도가 롯데칠성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기관은 최근 한 달 동안 롯데칠성을 213억원어치 팔았다. 외국인도 같은 기간 59억원을 순매도했다.
롯데칠성 주가 하락은 맥주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주력 제품인 클라우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가 최근 출시한 맥주 신제품 '켈리'가 인기를 끌면서 맥주시장 경쟁이 심화됐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의 맥주 판매량은 지난해 984억원에서 올해는 870억원으로 11.59% 감소할 것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추정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은 대부분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 성장이 전망되지만 시장 경쟁 심화로 맥주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칠성은 맥주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맥주를 리뉴얼할 예정이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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