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테슬라 하반기 한국상륙
수입판매 위해 환경인증 받아
중국에서 만들어진 테슬라 전기차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판매되는 테슬라 전기차는 전부 미국산이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가격을 대폭 낮춘 중국산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25일 환경부가 공시하는 배출가스 인증 정보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코리아는 중국에서 제조된 테슬라 모델 Y RWD에 대해 환경 인증을 완료했다. 생산지는 테슬라 중국 상하이 공장이다. 환경부 인증은 한국 시장에 공식적으로 수입차를 판매하기 위한 필수 인증이다. 수 개월 내 중국산 테슬라를 한국에서 정식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테슬라 모델 Y는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급증하는 전기차다.
이번에 인증받은 테슬라 모델 Y RWD 모델에는 중국 CATL이 생산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롱레인지 모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배터리는 전기차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현재 한국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는 약 7800만원에 판매된다. 같은 모델이 중국에서는 약 58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중국산이 약 25% 저렴한 셈이다. LFP 배터리 장착 모델 가격은 약 5000만원으로 떨어진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30% 이상 저렴한 LFP 배터리를 탑재해 최종 차량 가격은 환경부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5700만원 전후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LFP 배터리는 리튬이온 계열보다 중량이 20% 이상 더 나가는 만큼 운행 효율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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